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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제작
기사입력: 2017/09/27 [12:2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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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기자

지나트(대표 진은수)의‘안식의 집’선정
여가부“피해자와 그 유가족, 국민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 제공 위해 제작”

 

▲  '안식의 집' 조감도   ©UWNEWS

 

[울산여성신문 최수지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추모비(상징조형물) 제작 사업」에 대한 공모 결과,  ’지나트(대표 진은수)’의 ‘안식의 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모비는 올해 안에 사업비 185백만원(국비)을 투입해 국립 망향의 동산(충남 천안시)에 설치될 예정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민무숙)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추모비 제작 사업은 일반 국민들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 관련 사회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모비 제작 공모는 지난 4월 20일(목)부터 7월 21일(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심사결과 마땅한 당선작이 나오지 않아, 지난 8월 3일(목) 3차 공모를 시작해 9월 8일(금)에 마감됐다. 3차 공모접수작 15개 작품 가운데 이번 당선작이 선정됐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공정한 선정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9월 13일(수) 1차 심사를 진행하고, 19일(화) 2차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인 ‘지나트’의 ‘안식의 집’은 추모비가 연속해 있는 형상으로, 내포하는 의미와 조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할머니들의 전 생애를 시기별로 5단계로 표현해, 각각 떠나는 순간의 두려움, 고통과 좌절, 힘들고 고된 삶,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활약한 시간, 그리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마지막 모습까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당선작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간계획 등을 보완하고, 구조적 안전성 등의 점검을 거쳐 9월 제작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망향의 동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역사기록을 후세대에 남기고, 이를 기반으로 한 후세대 교육을 통해 여성인권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세워 나가면서 피해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기념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서는 망향의 동산이 아닌 곳에 안장되어 계신 사망피해자에 대해 유가족 등의 의사를 확인해 추모비 주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가부가 밝힌 추모비 제작사업 추진배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의 조형물을 현재 43분이 안장(안치)되어 있는 국립망향의 동산(충남 천안시) 내에 설치해 피해자와 그 유가족, 국민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모비 제막식은 2018년 현충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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