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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향
졸음운전
기사입력: 2017/08/02 [12: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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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향부부상담소장     ©UWNEWS

운전자의 대부분이 졸음운전을 경험한다. 깜박 조는 사이 사고가 일어난다. 눈을 뜬 후에야 사고가 일어난 줄 안다.


나는 이십여 년 전에 승용차를 몰고 부산에 갔다 집에 오는 길에 깜박 졸았다. 전 날에 과로한 이유로 몸이 많이 피곤했다. 빨리 집에 가서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잠을 참느라 무척 노력을 했다. 집 가까이 왔는데 눈을 떠보니 사고가 난 것이다. 곧은길이었더라면 괜찮을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필이면 커버길에서 깜박 졸았으니 기가 막히는 사고였다. 그 처참한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1년간 병원생활을 했다. 상대 차와 승객의 무사함이 다행이었고  감사한 마음 깊이 간직하며 살았다.


 그 후 운전을 하고 다니는 자녀들에게 졸음운전 조심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졸음운전이 얼마나 무서운 사고인지는 엄마의 처참한 모습을 눈앞에 그려보라고 한다. 운전을 할 때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졸음이 오면 참을 것이 아니라 적당한 곳에 잠깐 주차하고 10분간만 잠을 자는 휴식을 당부한다.


만약 그 날 눈을 뜬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면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두렵고 불안해서 다시는 운전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몸이 회복되면서 곧 바로 또 운전을 하고 다닌다.


졸음을 참다가 깜박하는 순간에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알고부터는 졸음이 오면 참으려고 하지 않는다. 졸음은 생리적 현상이기 때문에 운전을 하다보면 졸음이 온다. 요즘은 군데군데 잠자는 곳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


매스컴을 통해 졸음운전 사고를 많이 본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의 관광버스 사고는 운전사의 졸음운전으로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충격적인 사고이다. 자신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무심코 지나다니는 죄 없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다른 차를 들이받아 치명적인 사고를 낸다는 사실이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한다.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면 안 되지만 졸음운전보다 덜 위험하다는 것은 의식이 있는 한 늦게라도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아예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들이받는 충격이 더 크다고 한다.  


졸음운전 사고를 막는 안전장치 도입이 국회를 통과했다.

 

모든 버스는 물론 승용차도 ‘자동 비상제동장치 설치’를 의무화해야 된다고 본다. 차량간의 거리가 가까워질 때 속도를 줄이는 첨단기술을 함께 장착한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국가는 소중한 생명을 생각하여 장착비용을 다소 부담하더라도 필히 시행하기를 바란다.


시민의 발인 버스는 물론 광역버스와 관광버스 운전기사들의 누적된 피로가 졸음운전의 참사를 일으킨다.


운전기사의 충원에 힘쓸 것이며 장시간 운전을 지양하는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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