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주차장 여러 면이 캠핑카의 장기주차로 인해 그 효용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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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문모근 편집위원]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와 계곡을 찾아 가까운 곳, 혹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 국토는 오랜 가뭄으로 인해 기근이 들대로 들어 물 좋은 계곡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올 여름은 그야말로 피서지 대란이 일어 날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울산 시내에 있는 대왕암공원은 여름철이 특히 사랑을 많이 받는다. 동해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상시 불어오는 데 한 여름에 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대왕암공원 주차장이 유료화 되면서 인근 상가에서는 주차장 유료화가 가져올 수 있는 관광객 감소와 그로 인한 매출하락 등을 염려하는 눈치가 뚜렷하다.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울산 동구에서는 상가 밑 여유공간을 활용해 147면의 무료주차장(막구직주차장)을 설치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상시 개방하고 있다.
이 주차장은 주중에는 약간의 여유를 보이곤 하지만 주말에는 포화상태를 이루어 대왕암공원을 찾는 운전자들은 주차장인근을 몇 바퀴 순회하고 난 뒤에 어렵사리 발견한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하고 대왕암공원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주차장 여러 면이 캠핑카의 장기주차로 인해 그 효용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캠핑카의 소유주나 연락처 등이 비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과 함께 주중에도 보통 10여 대가 주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잠깐 씩 시간을 내어 주차장을 사용하는 것은 무어라고 탓할 일은 아니지만 장기주차를 하고 있으면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눈총을 받기가 쉬우므로 소유주의 양심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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