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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희
그사람 어떤 사람입니까?
기사입력: 2006/10/11 [11: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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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희 울산경영연구원장

세상은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세상을 향해 한 번 웃으면 세상은 열 번 웃어주고 한 번 화를 내면 열 번 화를 준다는 뜻이다.

예전 직장에 있을 때, 인사팀에 근무하다 보니 타기업으로 전직을 하는 분들에 대한 신상과 평판을 의뢰 받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그 분 전반적으로 어떤 분입니까?’
‘회사에서의 주변동료와의 관계는?’
‘그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사고나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의 질문이었다.
 
평상시에 인간관계를 잘 하는 직원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해주었음은 당연지사 이지만, 그렇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는 좋은 평판을 해 주었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 주변 평판은 그리 좋지 않은 직원인데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일 때가 가장 난처한 고민을 안겨 주었다.

주변에 지식과 기술적 능력은 출중하지만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전문성의 결여가 아닌, 평판 때문에 이직이나 승진 등에 많은 지장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지 못한다.
 
거울이나 쇼윈도에 비추어 가다듬는 나의 모습도 앞 면 혹은 옆 면 - 단지 한 쪽 면일 따름이다.
 
 골프나 볼링 등의 스포츠를 배울 때 자세 교정을 위해 자신의 동작을 동영상으로 모니터링하여 보여 주는 경우가 있다.
 
 많은 경우에 자기가 상상했던 모습과 너무나 다른 화면 속의 자기 모습을 보고 ‘저게 진짜 나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깜짝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화면 속의 끔찍한 나의 골프 스윙 동작을 받아 들이기가 심히 괴롭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지라도 반복해서 동작을 모니터링해야만 잘못된 자세를 고칠 수가 있듯이,  우리는 남들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적극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받아 들이기로 했다면 자신의 평판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자신의 행동을 조절해야만 한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견해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정반대 되는 강한 반전의 이벤트가 필요할 것이다.

자신의 평판을 잘 관리하려면, 자신의 장점이나 긍정적인 부분은 스스로 프로모션 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고, 단점이나 평판을 손상시키는 부정적인 부분들은 스스로 경고 해서 버려야 한다.

내가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자신의 거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눈’이야 말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진정한 거울이다. 세상과 세상사람들은 열번 웃어주는 정직한 거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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