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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詩가 만난 사람들
[시가 만난 사람들] 윤시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기사입력: 2016/09/07 [09:4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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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원칙과 소신,
     원만한 뚝심이 강점인 정치인

 

▲   윤시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 UWNEWS

 

화합과 소통을 일이나 조직에서 최우선으로 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사무엘 울만‘청춘’추천

 

 

울산광역시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된 윤시철 의장(1965년생)은 의회입성 후 고속으로 의회 의장직을 거머쥐었다.

 

수 십년 의정활동에도 어렵다고 하는 의장직 당선이라는 빠른 행보의 비결을 묻자,

 

“지방자치제는 지역의 작은정치이고 지역의 현안을 놓고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회는 민의의 대변기관이므로 시정을 견제하고 지자체가 잘 나아갈 수 있는 발전요인을 모색해야 합니다. 저는 이 정신으로 5대 운영위원장으로 일을 했으며 이런 정신이 시민들께 전달이 됐다고 봅니다”  

 

그런 자신을 두고 “울산광역시 시의장이라는 타이틀에 중압감과 책임감이 크다”고 밝힌다.

 

사실 광역시 의회를 이끄는 시의장이란 직책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125만 시민의 뜻을 대변해야하는 막중한 자리라 기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특히 정치 변방인 울주군에서 의장을 맡게 된 것은 울산 의정 사상 최초의 일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애송시나 시귀를 알려달라는 말에 “인생 100세 중반을 넘어서니 청춘의 의미를, 그리고 나이 들어감에 따라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가 젊은 시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고민할 때 사무엘 울만의 ‘청춘’을 우연히 접하고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청춘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을 잘 대변해 주고 있더군요”

 

 

청  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용모, 앵두 같은 입술,

나긋나긋한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는 신선한 정신,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세 청년보다

육십세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사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기어들고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세이든 십육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어린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중략)

 

“사무엘 울만이 이 시를 78세에 썼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강인한 정신과 가능성과 희망을 던져주고 있지 않습니까? 인천상륙작전을 결행한 맥아더장군도 이 시를 사무실에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늙은 청춘이 되기보다 나이가 들수록 열정과 패기가 살아있는 젊은 노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각성시키는 시이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사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그의 정신세계를 이야기하는 시를 추천해준다. 하고자 하는 일은 해낸다는 그의 신념을 닮아있다. 화합과 소통,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면 만사형통이라는 그의 생각은 주위를 잘 아우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 점이 또한 그의 강점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동료의원들과 시민들이 부여한 막중한 의장이란 역할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행할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소통과 화합으로 울산이 처한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다.

 

아울러 울주군민은 물론 울산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힌다.

 

그는 울주군 구영리 출신이며 2002년 범서 구영리택지조성 유치원장을 맡아 큰 일을 해결했으며 그 후,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시의원에 당선, 제5대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제6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직을 수행하고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시민의 세금을 받고 일하는 의원의 자세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예결산 심의와 대안제시 등 시민들의 살림을 잘 살아야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라는 말로 소신을 밝혔다.

 

현재 고향 구영리에서 노모를 모시고 아내, 아들과 딸,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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