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일우 북구청 행정지원국장 ©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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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청 구일우 행정지원국장이 퇴임을 앞두고 자서전 ‘찻물을 데우며’를 펴냈다.
구 국장은 “말과 글 솜씨가 없음에도 책을 내게 된 것은 공직생활을 정리하며 나를 되돌아보기 위함이었다”며 “내 인생의 한 단면으로 이 책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8일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자서전 출간과 괴목공예 전시를 기념하며 공직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을 가졌다.
괴목공예 전시에서는 가죽나무, 느티나무, 아카시아 등 각종 괴목으로 만든 50여점의 작품과 아내 남태자 씨가 공들인 프랑스 자수 작품도 함께 선 보여 이색적인 퇴임식이 되었다.
구 국장은 “업무 스트레스로 고생했을 때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 준 취미가 괴목공예였다. 좋은 나무를 구하러 전국을 다니며 욕심과 집착을 버리는 연습을 했고, 시름과 근심을 하나씩 지워나갔다.
공직의 마무리와 새로운 출발을 자서전과 손때가 묻은 작품을 선보이며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평생 해온 공직생활의 고달픔과 애환, 보람, 희노애락이 함께 녹아난 괴목공예 작품전과 자서전 출간은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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