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숙 여성스피치연구회 회장/동화마을 원장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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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동화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에는 시간과 공간, 서로의 처지와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모든 사물의 상대적인 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 채의 집을 보고 어떤 사람은 크고 어떤 사람은 작다고 한다. 작은 자동차를 탄 사람은 큰 자동차를 가진 사람에게는 가난하게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부자로 보인다.
과자를 먹을 때 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공사장에서는 작을 소리에 지나지 않지만 영화관에서는 커다란 소음으로 들린다. 사람들이 사물을 판단하는 기준은 대부분 ‘자신의 관점’이다.
작가는 주변과 비교하며 자신의 삶을 비관하기보다는 드러내지 않았던 사물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표현을 하고 있는가? 컵에 물이 반이 담겨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반이나 차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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