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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국’ 과 ‘탕’ 은 다른 음식이다?
기사입력: 2016/07/04 [19:3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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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결론적으로 ‘국’과 ‘탕’은 같은 음식이다.

 

‘국’을 높이는 말이나 한자식 표현이 ‘탕’(湯)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은 식물성 재료를 많이 사용하며 탕은 동물성 식품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인에게 국이나 탕, 밥, 김치는 밥상에서 뺄 수 없는 음식이다.

 

하지만 ‘국’이나 ‘탕’이 나트륨 과다섭취의 원인으로 회자되면서 국물 위주의 식사가 몸에 해롭다는 말이 등장했다.

 

국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육수나 장국에 간장 또는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건더기를 넣어 끓인 맑은장국과, 된장을 넣어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나게 끊인 토장국, 고기를 푹 고아서 고기와 국물을 같이 먹는 곰국 ·설렁탕 등이다.

 

보통 국은 밥에 곁들여 먹지만 갈비탕이나 설렁탕처럼 진한 국에 밥을 말아서 먹기도 한다. ‘국’과 ‘탕’은 끓이는 동안 비타민C 등 열에 약한 영양소가 파괴된다. 또 기본적인 맛이 짠맛이어서 소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밥을 ‘국’에 말아먹거나 국물 위주의 식사는 되도록 피하고 ‘국’에 있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를 하고 국을 떠서 밥에 덜어 먹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또 ‘국’이나 ‘탕’의 간을 할 때 어느 정도 식은 뒤에 간을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울 때는 짠맛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식탁에 오른 ‘국’이나 ‘탕’에 추가로 간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국’과 ‘탕’은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부식이다. 하지만 국물 위주의 식사나 짜게 먹는 식습관이 나트륨 섭취를 늘려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장점이 많은 음식인 ‘국’이나 ‘탕’을 먹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먹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하나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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