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희 대한웅변스피치학원 원장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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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테크닉을 말하다 보면 악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타를 연주할 때도 튜닝 작업을 한다.
절대음이 잡혀야 연주자가 마음먹은 대로 연주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를 할 때도 발성연습과 음을 잡고 공연의 극대화를 위해 준비한다.
이와 같이 소리 나는 모든 것은 기본적이 훈련에 입각해 테크닉을 구사한다.
통합적으로 말해서 표현의 수월성이 훈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스피치도 ‘몸말’ 즉 퍼포먼스 다음으로 ‘소리표현’이다.
이 소리표현의 기본이 음성이라면 이 음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발성을 해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한다.’는 말처럼 발성 이라는 기초를 무시하고 말을 하게 되면 내용이 풍부하고 좋아도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발성이 잘 된 사람의 말은 왠지 격이 높아 부이기 때문이다. 침착해 보이고 신뢰가 느껴진다.
그 다음으로 발음을 꼽을 수 있다.
누누이 말하지만 발음은 공기를 통해 나오는 소리를 담아 주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중에 하는 스피치 형태를 살펴보면 우리말의 기본, 즉 모음을 구사하는 입모양의 형태가 바람직하게 훈련이 안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럴 때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쉽고 간단하고 누구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는 생각에 무심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훈련하고 다듬으면 멋진 표현을 할 수 있는 악기인데 말이다.
내 악기가 큰 북이 되느냐, 꽹과리가 되느냐, 대금이 되느냐, 휘파람이 되느냐.
연습하기에 달려있다.
모음 열자를 거울 앞에 서서 매일 다섯 번만 하다해도 일 년이면 멋진 악기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기능은 내 몸이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만 되면 훌륭한 스피치를 구사할 수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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