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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희
시장의 다양성을 반영한 기업혁신 시급
기사입력: 2006/07/11 [14: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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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희 울산경영연구원장

우리의 생활장치 중에서 가장 빠르게 진화한 휴대전화는 개인정보 허브(personal information hub)라는 놀라는 시대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는 노래를 듣고 사진을 찍고 이제는 TV를 볼 수 있는 멀티장치로 발전하였다.

많은 기능이 프로그래밍화 되어 있는 이러한 장치를 컨버전스(convergence)라고 하는데 지금은 휴대전화뿐만이 아니라 몇몇 생활전자제품에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텔레비전 광고나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러한 컨버전스 제품을 선호하고 이것을 휴대한 젊은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있어 이런 제품들은 하나의 문화코드이며 새로운 생활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그들 나름의 소통수단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휴대전화의 본질적인 성능을 강조하는 단순 포지셔닝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장치로 리포지셔닝  하고 있다.

복잡하고 멀티한 기능, 그리고 세련되고 젊은 세대의 감각을 대변하는 유선형(stream-lined) 디자인에다 싫증나지 않고 톡톡 튀는 컬러의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그러나 첨단의 세련된 제품들이 모든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시장의 흐름도 순간순간 달라지고 소비자의 취향도 경기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최근 경제성장이 세계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의 제품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과 제품으로 국내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국내 주요 휴대전화기업들의 제품이 높은 가격에 복잡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제품들은 국내 제품에 비해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에 단순한 기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기업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컨버전스 기능으로 충족시키는 획일적인 트랜드 단계를 넘어 이제는 다양성을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PLC(Product Life Cycle 제품수명주기)에도 이러한 시장변화와 소비자의 선호기능 변화 등이 충분히 반영되어 기업의 자기 경쟁(Self- Competition)의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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