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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상황적 스피치
기사입력: 2016/05/23 [20:2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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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박순희 대한웅변스피치학원 원장     ©UWNEWS

난생 처음 생각지도 않았던 주례를 부탁 받고 선뜻 수락하긴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이 밀려왔다.

 

무슨 말을 하지?

 

평소 가던 결혼식장을 떠올려 보았다.

주례를 보시는 분들은 사회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훌륭한 분들이고 그 말씀들은 결혼 하는 부부에게는 살과 피가 되는 훌륭한 말씀 임에도 불구하고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중이 안 되면 민망할 것 같기도 하고 떨리기도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

 

처음 주어진 소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가 하루하루 날짜가 다가오자 갑자기 책임감의 무게가 커지기 시작했다.

어떤 말로 시작할까. 어떻게 전할까.

 

주어진 주례사 시간3분. 그 시간을 채우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첫째, 전달력. 둘째, 메시지. 셋째, 하객과의 소통.

공감대가 형성 되어야하겠다.

생각을 전달하는 악기인 목소리와 좋은 발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실감했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좀 더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스피치 테크닉은 후천적 훈련에 의해서 더욱 단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례사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이든 전달 수단인 스피치 테크닉은 연구되고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피치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그것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다, 어느 날 갑자기 임무가 주어졌을 때 당황하는 것보다 평소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언제든 빼내어 쓸 수 있는 자유저축 같은 것이 준비된 스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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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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