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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
기사입력: 2016/04/26 [12: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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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수분의 양은 무려 2.6L나 된다. 대소변으로 1.6L 정도가 빠져나가고, 땀을 통해 배출되는 양이 0.6L, 호흡을 통해 수증기로 배출되는 양이 0.4L가 되므로 합이 2.6L이다.

 

매일 음식과 과일로 섭취하는 수분이 1L 정도니, 성인이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최소한 1.6L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실수록 건강에 좋을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과도한 물 섭취는 우리 몸의 전해질과 나트륨 성분을 낮춰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온몸의 세포가 물에 불은 상태가 되어 두통이 생기고, 피곤해지며, 정신도 혼미해진다. 몸이 붓고 무거워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짜게 먹으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는 더 문제다. 나트륨은 수분을 붙잡는 성질이 있어, 쓸데없는 수분이 몸에 과도하게 축적되기 때문에 살이 찌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물은 입안의 갈증이 사라질 정도로 최소 1.6L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거나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설사를 하여 수분 손실이 많은 경우에는 그만큼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 옛 어른들이 잠들기 전 머리맡에 항상 물을 준비했다. 이를 ‘자리끼’라 한다.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쉬지 않고 물을 소비한다. 수면 중 갈증을 느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므로, 잠들기 전에 물을 반 잔 정도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잠들기 직전에 마시거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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