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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굶으면 살이 빠진다?
기사입력: 2016/04/12 [11: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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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굶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내 몸에 에너지를 줬다가 다시 빼앗는 것이 굶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다. 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것이 줬다가 빼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내 몸에 일정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하루를 굶는다면 당장 1~2kg은 감량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서 끝. 다시 두세 끼를 먹으면 체중은 원상태로 회복하거나 최악의 경우 이전보다 체중이 더 나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 굶게되면 (수분 고갈→체내 포도당 고갈→단백질이나 지방 대사) 순으로 체중이 감량되는데 굶는 다이어트는 수분 고갈과 글리코겐 부족을 일으키긴 하지만 지방대사는 아예 시도 조차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굶는 다이어트는 수분과 포도당의 고갈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든 것일 뿐 식사를 하게 되면 금방 회복된다.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대사가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 3~5일이 지나야 에너지로 대사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지방이 대사되면서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분인 제지방 까지 같이 태워버린다는 것이다. 만약 굶어서 10kg을 감량했다면 그 중 5kg은 지방이고 나머지 5kg은 제지방이 제거된 것으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된다.

가장 좋은 다이어트는 세 끼니를 거르지 않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다. 세 끼를 잘 챙겨 먹으면 굶는 다이어트와 달리 우리 몸은 정반대의 명령을 내린다.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을 올리라고 지시한다. 물론 과도한 영양섭취는 안되지만 인간은 1일 총 필요열량을 3회에 걸쳐 나눠 공급하는 것을 수천번 반복하였기 때문에 굶지 않고 3회에 걸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다이어트의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히 먹고 운동을 통해 에너지저장형인 몸을 에너지소모형의 몸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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