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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
"교육 안정·발전 도모 울산교육계 힘모아야"
인사파동 내홍 빨리 수습 한목소리...진정한 수요자 중심 정책추진 기대
기사입력: 2006/07/03 [10:3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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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 울산교육계의 인사파동과 관련 부교육감과 기득권의 힘겨루기 신호탄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하루빨리 내홍을 수습하고 진정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여성신문
지난 2월 울산광역시교육청으로 부임한 서용범 부교육감. 서 부교육감은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재정과장, 경상대학교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교육행정가다. 서 부교육감은 부임과 동시에 전임 이철우 부교육감의 교육감 권한대행의 중임을 이어받았다. 교육수장의 부재라는 울산교육의 현실을 감안, 그는 취임하자마자 울산교육계 안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공사가 끝나지 않은 학교 신축현장에 나가 마무리 공사를 독려하고 민원을 직접 챙겼다.

교육청 직원들에게는 학교 수 등 교육계 일반 현황을 누가 물어봐도 즉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전문직 공무원들에게는 자신의 업무를 완벽히 숙지할하도록 주문하는 등 교육청 내부도 다잡았다. 교육청 내부에서도 부교육감의 업무스타일이 고무적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서 부교육감의 의욕적이고 혁신적인 행보가 계속되자 학부모들과 시민단체 등도 교육계가 달라지고 있다며 반겼다.
그러나 서 부교육감은 지난 5월 중순감정인사논란에 휩싸이면서 적잖은 곤욕을 치러오고 있다.

서용범 부교육감은 본청 단체협력담당 J모 사무관(5급)의 항명성 발언 이유를 내세워 인사위원회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동구 H고교 행정실장으로 전격 발령냈다.
이를 빌미로 인사당사자는 물론 일부 직원들의 반발확산과 함께 불리한 여론 등으로 그는 업무에 전념할 수 없을 정도로 내외홍에 시달려왔다.

감정인사울산교육, 개인적인 아집에 흔들교육수요자 우롱혁신에 역행하는 권위주의자라고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는 등 여론과의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는 최근 소신을 굽혔는지, 장기간의언론과의 전쟁은 교육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한 인터넷신문에 독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보냈다. 해당 인터넷신문이 이를 기사화해 알려지자 또다시 좋지 못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서 부교육감은 이 글에서 무엇보다도 학부모님께서 항상 걱정하시는 학생들의 학력향상 등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면 과제해결에 전력하다보니 일부 언론사에게 불미스러운 일련의 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하지 못함으로써 많은 오해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이점에 대해 자성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며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울산교육을 위한 일이라면 항상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것임을 약속드립니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를 두고 한심한 고위 공직자라거나 공직자의 위상에 먹칠하는 것이라는 비난의 댓글이 나붙어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서 부교육감의 그동안 여론을 무시하는 듯한 행태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는 일부 인사들은 대시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 대행업무추진에 있어서 공과를 사실대로 적시해 하루속히 울산교육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한편에선 이번 인사파동은 부교육감과 울산교육계의 소위 기득권 세력간 힘겨루기의 신호탄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울산교육계는 학연·지연으로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때문에 인사잡음이도 끊이지 않았고 올바른 동량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정책은 제대로 방향조차 잡지 못했다.

서 부교육감은 취임일성으로 “밀양출신이지만 고향사람들을 전혀 모르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었다. 학연과 지연, 혈연에 구애받지 않고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신호탄을 계기로 그의 소신행정과 토착화된 기득권세력과의 다툼은 취임기간동안 계속될 것이란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울산교육계는 이제 전현직 교육감과 교육공무원, 교육수요자 등 모든 구성원들이 역량을 결집해 교육안정과 발전을 도모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광역시교육청 승격 이후 4차례의 교육감 선거에서 파생된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으로 패거리문화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라며 “울산과 연고가 없는 서 부교육감의 행정능력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을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혜자 중심으로 혁신하고 직원들에게 전문성과 업무능력 향상을 주문하는 것은 모두 교육 수혜자를 위한 것”이라는 그의 취임일성에 학부모와 시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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