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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의회에 입성한 16명의 여성선량들께
기사입력: 2006/06/16 [18: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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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의회에 입성한 16명의 여성선량들께
 
5.31지방선거 당선자들의 발걸음이 선거유세기간 보다 오히려 더 바빠보입니다.
 
업무인수, 감사인사, 업무파악등으로 유세때보다 더 힘들다고 즐거운 얼굴로 불평을 하고 있는걸 보며 역시 승리한다는 것은 인간의 성취욕을 충족시키는 가장 신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특히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선택을 당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도 무관하므로 더더욱 희열감을 가지게 되겠지요.

울산시민웰빙안전축제를 개최하며 데스크단상이 울산의 안전문화에 대해 언급하다보니 5.3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짚어보지를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울산여성정치에 대한 맥을 짚기 위해서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2002년 전국 지방선거에서의 여성당선자 비율이 2.14%, 올해는 1.6% 증가한  525명.

선거초반부터 강하게 불어오는 여성들의 정치참여바람에 강한 돌풍을 기대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로 끝나 여성계의 실망이 컸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같은 조건이면 여성을 선택하겠다”는 유권자응답이 현실적 표로 이어지지를 못했지요. 그럼에도 광역자치단체장에 4명의 여성이 출마해 분투했으며, 특히 당선이 되지는 못했지만 울산의 민주노동당 노옥희후보의 선전은 울산의 여풍을 전국적으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사료됩니다.

특히 기초단체장에 23명이 출마해 서울송파구와 인천중구, 대구중구의 여성구청장 3명이 최초로 당선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물론 울산의 이영순국회의원이 보궐선거에서 동구청장으로 당선되기도 했지만.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때 출사표를 던졌던 울산의 32명 여성건각들이 사력을 다해 분투했으나 인물이나 정책의 대결이 아닌, 아직도 뿌리 깊게 잔재해 있는 정당중심의 선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특히 풀뿌리 지방자치와 생활정치의 구현에 앞장서온 3선의 임명숙의원이 정당의 힘에 밀려 낙선하는 것을 바라보는 심정이 안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지방의원 유급제에 따른 많은 후보들의 난립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등이 여성들에겐 당선으로 가기까지의 악재였습니다만 울산의 경우, 광역단체장과 5개 기초단체장, 19명의 광역의원, 50명의 기초의원등 75명의 선출직중 32명의 여성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전한 결과 16명의 여성의원들이 당선되었습니다.
 
21.3%%대의 유례없는 쾌거에 시민들과 여성계의 기대가 큰 만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습니다.

광역 이죽련, 윤명희 이은주의원 광역비례 서정희, 이현숙의원, 기초 조남애, 권순정, 박문옥, 천기옥, 이은영의원, 기초비례에 장정옥, 홍인수, 강혜련, 나은숙, 이영희, 우순노의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110만 시민들의 기대와 50만 여성의 대표로 참신하고 능력있는 선량이 돼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각 정당에서는  여성들의 실질적인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인재발굴과 육성에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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