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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행복
신호 겸용 비보호좌회전
기사입력: 2016/03/01 [14:4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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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장상호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신호 겸용 비보호좌회전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라고도 한다. 아직은 시범운영 단계이고 앞으로 울산에서도 도입될 것이다.

현재는 비보호 좌회전 신호체계를 시행하고 있는데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체계를 더하면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면 분명 운전자들에게 편리한 시스템이다.

신호 겸용 비보호좌회전은 좌회전 방식과 비보호 좌회전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좌회전 신호가 부여되면 신호에 따라 좌회전을 하고 녹색, 직진신호일 때도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량이 없으면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비보호 좌회전은 직진 신호시에 반대차로의 직진차량이 없을 경우에만 좌회전이 가능하다. 이 비보호 좌회전은 초보 및 여성운전자들이 신호를 받지 않고 좌회전하기가 부담스럽고 무섭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초보 및 여성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좌회전할 수 있도록 좌회전 신호를 주면서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호 겸용 비보호 좌회전을 창안하게 되었다.

시행 초기에는 운전자들의 혼동을 막고자 신호등 옆에 “신호겸용 비보호”표지판을 설치한다고 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칙은 반대차로의 직진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차량통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반대편 직진차량이 많아 비보호 좌회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현행과 같이 좌회전 신호 값을 충분히 주게 된다. 신호겸용 비보호 좌회전이 적합한 교차로는 대부분 좌회전 대기차로가 확보되어 있으며, 출·퇴근시에는 교통량이 많아 비보호 좌회전이 어려우나, 주간·야간에는 교통량이 적어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한 교차로나 전방시거가 확보되어 있는 교차로 등으로 사고위험이 적은 교차로를 선정하여 운용한다고 한다.

신호 겸용 비보호좌회전을 요약하자면 신호등의 신호에 따라 좌회전을 할 수 있는 교차로에 추가로 비보호 좌회전까지 허용하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운용 방식이다.

분명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운전자의 법규위반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보험사기나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문제는 운전자들의 의식수준이다. 무리하게 좌회전하지 않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기반으로 우리 울산에서도 이런 신호체계가 잘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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