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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내고장 일꾼 제대로 뽑았습니까?
기사입력: 2006/06/01 [12:1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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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군복을 입은 군인, 어린 아이들 업고 손잡고 온 젊은 부부, 연로한 할머니를 모시고 온 중년의 며느리등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제가 10년을 맞으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앙정치에 의존하던 예전의 정치는 각 지방도시에서 국민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면 됐지만 지방자치시대에는 작은 지방이 소국가가 되어 자체살림을 꾸려가게 됩니다. 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은 작은 국가의 소대통령이 되는 것이지요. 해서 각 지방도시는 지역의 특성에 맞춰 삶의 질을 높이고 작은 국가운영을 잘 해서 지역민이 잘 사는 곳으로 만들어갑니다. 그 일들을 하는 선량들이 내가 내는 세금 절반을 가지고 우리살림을 대신 살아줍니다.

시장, 군수 구청장이 우리가 사는 시와 구의 살림을 맡아 예산을 집행하게 되며 19명의 시의원과 50명의 구의원이 예산 집행을 제대로 했는가를 따지고 감시하게 됩니다.

사실 시장을 비롯한 5명 구군의 수장을 선택하는 결전이 5월 31일로 막을 내리고 일꾼으로 선택된 단체장들이 4년동안 살림을 대신 맡아 꾸려가게 되었습니다.

‘내고장 일꾼을 내손으로뽑자’ ‘5.31지방선거 총선보다 중요하다’ 등등의 투표독려 현수막이 내걸리고 매니페스토(참공약선택하기)운동으로 참된 일꾼을 뽑자는 운동에 기대를 걸기도 했습니다만 뿌리 깊은 정당위주의 정치로 인해 선거운동 초반부터 여야의 정치대결장이 되어 혼탁했던 부분이 아쉬웠지만 대과없이 조용한 가운데 선거가 끝이 나 참으로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이 투표율 40%대 중반정도 될 것이고 울산의 경우 50%는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발표되었을 때 몇 군데의 푸표소를 다녀봤습니다. 

군복을 입은 군인, 어린 아이들 업고 손잡고 온 젊은 부부, 연로한 할머니를 모시고 온 중년의 며느리등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내 한표 안 찍어도 무방하고 그 나물에 그 밥이니 누가 돼도 마찬가지라는 냉소로 소중한 자신의 표를 기권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성실하다고 하겠습니다. 내 작은 권리행사가 사회를 바꾸는 작은 힘에 보태진다는 긍정적 사고에서 온 책임감이라 유추해 볼 때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이제 전장을 방불케 하던 선거유세가 끝나고  선량들은 시민들에 의해 선출됐으니 뽑아준 시민들의 뜻에 따라 열정을 가지고 능력껏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19명의 시의원들은 연봉 4523만원을, 구군의원 50명은 연봉2953만원을 받는 유급제 주민대표이니 만큼 시민들을 대변하여 책임있게 일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출마했던 많은 후보들이 출마의 발심을 잃지 않고 울산발전을 위해 합심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재선의 박맹우시장의 “역동의 산업수도 울산이 살기좋은 풍요로운 환경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기치 아래 출범하게 됩니다. 110만 시민과 시민대표들이 한마음으로 세계속의 울산으로 힘찬 비상을 하도록 힘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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