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데스크 단상
바람 잘 날 없는 울산교육
기사입력: 2006/05/25 [10:21]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원덕순 편집국장
‘인사가 만사’ㅡ사람이 하는 일 만사형통을 바랄 수는 없지만 집안일이 만 천하에 알려지거나 중앙에까지 상소됐다면 그 억울함에 귀기울여봐야 함이 마땅.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 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 백지의 상태에서 인간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바른 길을 걷도록 가르쳐 만물의 영장이 되게 하는 것이 교육이니 예로부터 교육의 중요성은 두말할 여지없이 국가의 장래가 걸려있다고 하겠습니다.

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인지?
 
일반시민들이 생각하는 교육은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교육에 종사하는 종사자나 모두 교육을 담당하는 사표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보편적인 기대이고 바람일 것입니다.
 
중요도가 클수록 기대에 못미치면 불평과 요구가 끊이질 않으며 언제나 시끌벅적 하겠지요.
 
근자 보도에 의하면 고양시 한 고등학교의 전교조선생 3명이 20분 출근시간을 앞당긴 데에 반발해 삭발로 교단에 서고 있어 사회가 또 한번 시끄럽습니다.
 
삭발로 보여준 항변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다수결의 결정에 따라야한다고 가르치는 선생님의 자세는 아니라고,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이 이론 다르고 실제 행동이 다른 상황에서 무엇을 보고 따르겠는가 하고 학부형들의 개탄의 소리가 높습디다.

이처럼 시끄러운 교육계에 그것도 울산의 교육청은 현재 교육감이 선거법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상태로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이철우 부교육감의 후임으로 온 서용범 부교육감은 울산의 교육난제를 의욕적으로 잘 해결해간다는 언론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만...

의욕이 너무 앞선 건지, 청내 부하직원들의 여론을 너무 묵살하신건 아닌지 재고해 보심이 어떨지 감히 제언을 드리는바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사가 잘되면 만사가 여의하다는 말이겠지요?.

사람이 하는 일이 어찌 만사형통하길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집안일이 만천하에 알려지거나 중앙으로까지 상소된다면 문제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봅니다.

조선 태종때, 힘없는 백성이 억울함을 상부에 알릴 때 북을 쳐서 알리도록 한 신문고제도가 있었지요. 울산시 교육청에 신문고를 설치해야 할까요 아님 만사가 순조롭도록 목민관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가르쳐줄 목민심서를 권장도서로 비치해야 할까요?

문제의 핵심은, 언론에 보도된 대로라면 인사에 불만을 가진 직원의 항명이라고 필자도 그냥 넘어갔습니다만 문제는 당사자인 정사무관의 ‘원칙을 벗어난 보복인사’라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토,일요일 휴일에 걸친 구두인사라는 점이, 인사조치의 이유가 평소 업무능력이 떨어진 것이라는데 대한 발표에 대해 의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용범부교육감의 술자리에서 구두명령으로 15일 월요일 인사이동이 된 점.

일단은 문제발생의 핵심이 술자리에서의 상관에 대한 항명이 원인이었다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인사, 부하직원의 건의가 기분에 거슬린다고 뚜렷한 명분없이 이동된다면 하급자는 입을 닫고 시키는 일만 하라는 것과 같을 겁니다.
 
현재 일파만파로 번져나가는 항명인사니 보복인사라느니 시끄러워진 사안이 사건당사자인 정득영사무관이 억울함을 청와대와 언론에 호소하고 있으며 갑작스런 인사의 원인이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해서”라는 궁색한 답변이고 보니 당사자는 자신은 최선을 다해 어려운 교직원노조의 문제를 해결해 왔는데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37년동안 교육업무자를 하루아침에 무능력자로 몰아 좌천인사이동을 하는건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자신의 명예를 위해 원직으로 복귀할 것을 호소하고 있으니 참!

주위에서는 그 자리가 힘이 들어 기피하는 교원 노동조합과의 타협, 요구수용과 조정의 어려움이 큰 자리인데 굳이 왜 제자리로 가려는지 모르겠다고들 합디다만.

어쨌든 시시비비는 가려야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해온 정사무관의 말대로라면 정상적 인사는 아닌 것 같은데 서 부교육감님은 유구무언이시니...할 말씀이 없으신건지 취재요청조차 거절하시니 시민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언론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가 아쉽습니다그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