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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침묵의 언어(Language of Silence)
기사입력: 2015/09/25 [09: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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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선 말과글스피츠언어학원장     ©UWNEWS

‘말할 수 있는 것은 말하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 가운데 가장 고귀한 언어는 침묵의 언어(Language of Silence)입니다. 침묵은 단지 언어의 포기가 아니라 잘 말하기 위한 조건입니다. 

언어는 소리로 의미가 구별되지만 침묵은 내면의 소리로 그 속에는 외모, 자세, 표정, 동작, 시선 등 무수한 언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외국인과 대화하다 언어 장벽에 부딪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진심으로 성의를 다해 표정이나 제스처 등을 사용하면 의미가 통하듯 침묵의 언어도 우리를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침묵[沈默]은 말하지 않고도 상대를 움직이는 기술이요 자기를 관조하는 묵상이며 말없는 웅변입니다. 

그리고 애매하고 혼란스러움도 잠재우고, 발전과 개선의 기회를 주어 상처를 아물게도 하고, 환희와 기쁨의 문을 열게도 합니다. 

우리생활은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침묵이 훌륭한 예술에 속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속에 질병과 고통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체념으로 연결되는 침묵[沈默]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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