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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리더의 언어
기사입력: 2015/07/17 [12: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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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희 대한웅변스피치학원 원장     ©UWNEWS
사회생활에서 ‘말’ 은 곧 인격이며 성공의 길잡이로 생각한다. 그래서 격식을 따지고 예의를 갖춘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혈연 학연 지연에 한 집 건너 형님, 아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그 구분이 불분명해져 분위기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행사의 본질이 퇴색 되어 격이 낮아지게 되어 아쉽다고 느낄 때가 더러 있다. 다정하고 친근한 것은 분위기 상 좋을 뿐.

형식이 있고 모임이나 행사일 때는 거기에 따른 격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단순히 모임에 참석하고 회비 내고 식사하고 회원의 의무를 다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전체 흐름이 보인다.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조직에 들어가는 것은 거기서 일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철이 없던 시절이어서 그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오래 전의 일이었으므로.

이 후로 많은 단체의 일을 이끌기도 하고 뒤에서 일을 배우면서 형식과 절차와 언행. 그리고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에 위계질서가 바람직하게 세워졌을 때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특히 상호 간의 호칭에 대해서도 집중을 해야겠고 존칭어와 예삿말에서도 단체의 격이 보이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거창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초대되는 내빈을 불편하게 느끼도록 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평소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하거나 상대를 또는 아래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리더의  언어가 결국 악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

조직의 리더는 그래서 바늘방석처럼 불편하다. 그렇지 않으면 군림하게 되기 때문이다. 리더의 언어는 조직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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