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스피치테크닉
날개달린 말
기사입력: 2015/04/21 [15:55]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장경숙 동화마을 원장     ©UWNEWS
요즘 다중인격을 소재로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우리의 평소의 모습이 저렇게도 다양하게 나타날 줄은 몰랐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약을 먹어야만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임을 다시 한 번 알려주는 게 아닐까 싶다.

주변을 보면 남의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하는 분들이 있다. 실체는 없지만 누가 그렇다고 하더라는 말로 슬쩍 남의 이야기를 부풀려 전한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 말은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간다. 가끔은 쉬어가며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고 걷잡을 수 없이 큰 상처를 남긴 뒤에야 날개를 접는다.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면 먼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를 험담하다보면 내 이야기도 어디선가 이렇게 이야기되고 있지는 않을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이 듣는데서 무심코 옆집 친구엄마의 이야기를 했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를 진실이라고 믿게 될 것이고 편견을 갖고 친구엄마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옆집 친구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그 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상상만 해도.....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