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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동 자율방범대 최명권 대장 “애향심에 비롯된 봉사정신의 나의 비결”
북구 내 자율방범대 총 9개, 358명 활동/“자율방범대는 법적 근거가 없어 활동의 제약이 많아...”
기사입력: 2014/12/07 [19:0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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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 기자

▲ 양정동 자율방범대와 최명권 대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이 박천동 북구청장과 기념촬영 중이다.    © UWNEWS

“얼마 전 자전거 절도범을 잡았다. 절도범들은 알고 보니 마을 학생들이었는데 부모들과 피해자들이 합의해 해당학생들을 용서해주기로 하고, 경찰에 인계하지 않았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동 자율방범대 야간순찰을 위해 집을 나서는 최명권(53, 북구 양정동)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반성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주민 간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1992년 양정동 자율방범대(북구 오치골2길 6)가 생긴 이래로 23년째 방범활동 중인 최 씨는 현재 양정동 방범대장을 역임하고 있다.

10여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양정동 연쇄 방화사건에 결정적 제보를 했던 일화 등 보람됐던 기억들을 풀어내던 그는 오랜 기간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애향심에서 생겨나는 봉사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누가 시켜서는 절대 못할 일”라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의용소방대에 비해 자율방범대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활동하는데 제약이 많고 지원이 부족하다”며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당장 가능한 행정적인 지원이라도 늘려준다면 대원들의 사기양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구 내 자율 방범대는 1987년 농소1동 방범대의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총 9개가 있으며 대원수는 총 358명이다. 이 중 세 방범대는 매일 순찰을 실시하고 보통 주 4회 이상은 마을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방범 활동 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하굣길 교통지도, 야간 학생 및 노약자 수송, 불법쓰레기 투기 감시 및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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