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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어지럼증은 빈혈 때문이다?
기사입력: 2014/12/04 [16:1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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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대부분의 사람들은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럽다고 느끼면 빈혈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혈액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빈혈에 의한 증상보다는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뇌의 허혈상태(혈액공급이 부족한 상태) 의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면 앉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중력에 의해 몸속의 피가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뇌로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하체에 있는 혈관들이 재빨리 수축하여 머리쪽으로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자율신경계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노인, 당뇨병환자 등에서는 다른 원인이 없이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이라 불리는 경우로 노년층의 경우에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의 일종이며 몇 초 후면 회복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잦을 경우 혈류장애, 심장마비, 부정맥, 심근염 등의 질병으로 확장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래 지속되거나 잦은 경우, 우리몸이 건강상의 이상신호를 보내는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과호흡을 하거나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이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어지럼증과 비슷한 증상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흔히 격는 어지럼증은 기립성 저혈압 때문이지 빈혈 때문이 아니다. 빈혈의 주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쇠약, 식욕부진, 가슴 두근거림 등을 들 수 있다.

실제 철 결핍성 빈혈로 인해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영양상태가 좋은 요즘 극히 드문 증상이며 이 때문에 스스로 진단하고 철분제 복용 등 자가치료를 하기보다는 병원에 가서 그 근본원인을 찾아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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