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 | 임신을 하면 산모에게 여러 가지 영양분과 칼로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체내 철분이 부족하게 되므로 철분제제를 먹어서 보충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대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임신초기의 첫 4개월 동안에는 철분 요구량이 약간만 증기하므로 이 시기에는 철분제제를 통한 보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임신초기부터 철분제제를 먹게 되면 흔한 메스꺼움, 구토가 심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임신을 한 후 병원 검사에서 철분결핍성빈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임신으로 인해 필요한 철분 이외에도 이미 부족한 철분까지 보충을 해 주어야 하므로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며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 되었더라도 6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전이나 임신초기에는 엽산제나 엽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보통 임신 16주~20주 부터 자궁이 커지고 양수량이 늘어나면서 혈액량도 늘어나게 되므로 그에 맞춰 철분제제 복용하여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것이 좋다. 또 출산 후에도 3개월간은 철분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출산 때 출혈이 많아서 혈액을 보충해줘야 되는데 보통 적혈구 생성기간이 100일이기 때문에 출산 후 3개월까지 산모를 위해 철분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임신중에 산모와 태아에게 영양소 섭취가 충분하게 되어줘야 하는데 보통 사람들보다 6배 이상의 철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임신 첫 4개월까지 빈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철분체제를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특히 구토나 메스꺼움이 있는 산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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