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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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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모 제40회 부산미술대전’에서 권명숙 갤러리대표 ‘특선’ 수상
“아니, 천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관중들 호평!
기사입력: 2014/07/30 [14:4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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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수상작 앞에 선 작가     © UWNEWS
“대박입니다!!”


전국공모 제40회 부산미술대전에서 수많은 경쟁 작품을 물리치고 울산의 권명숙 작가가 ‘미로’로 특선을 수상했다. 18일 오후3시 해운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오픈식을 가진 자리에서 권 작가는 대박이라는 말을 했다. “전국 공모여서 이렇게 큰 상을 기대하진 않았는데...과분합니다. 전국의 훌륭한 작가들과 어깨를 겨루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전국공모 부산미술대전은 40년의 연륜을 가진 권위 있는 미술대전이다. 응모된 작품 수준 또한 연륜 못지않게 대작과 수작이 많을 뿐 아니라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디자인, 서예, 문인화...등의 분야에 응모된 작품은 학술, 평론, 영상설치 분야와 함께 1개월 동안 부산시립미술관 전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권명숙 작가는 이미 울산미술대전과 영남미술대전에서 특선 수회, 전국 미술대전에서 2회 입선으로 입상하였으며 패브릭으로 공예분야로 진입,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선구자적 패브릭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미술분야와 공예분야의 작가들로부터 “천으로 색과 선을 만들어내는 천부적인 천의 마술사와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회화보다 더 정교하고 화려한 색으로 표현되고 있어 미술분야와 공예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어쨌든 천으로 만드는 패브릭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방석, 쿠션, 커턴, 가방 등 소품 정도의 하찮은 생활용품 정도로 생각하던 기존의 생각에 큰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유화나 수채화에서 느낄 수 없는 패브릭만의 따뜻함, 부드러움, 입체감이 한데 어우러졌을 때 큰 물결이나 흐름으로 다가와 소용돌이치는 인간 내면을 표출하고 있는 듯한 감동을 받게 된다고 김길성 한국문양연구소 소장이 평을 했다.

해서 이미 권작가의 작품들은 소장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손과 천과 재봉틀로 만드는 작업이라 힘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작품 하나 완성하는 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전국공모에 특선으로 선정되고 패브릭으로 공예분야를 개척한 권명숙 작가는 이미 이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권명숙 작가의 선구자적인 작품도 모방하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이미 그는 2007년부터 국전과 각 미술대전에서 상을 받아왔기 때문에, 넘나볼 수 없는 그만의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겠다.

“15년 만의 결실입니다. 작은 소품으로부터 시작해 이런 큰 상을 받기까지 관련 되는 분야를 공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손가락 지문이 닳아 없어졌구요, 등도 굽을 지경입니다. 그러나 천으로 제가 추구하고 표현하고 싶었던 선과 색의 세계를 완성해 좋은 평을 받고,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색상의 천을 보면 작품구상부터 먼저 한다는 그는 밤을 새워 천과 대화하며 또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을 완성해낸다. 이런 열정이 건강을 헤치기도 했지만 이제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더 크고 깊은 패브릭의 세계에서 결실을 얻어내고 있다.

공예부문에서 패브릭으로 당당히 선 권명숙 작가가 환상적이고 스펙타클한 패브릭 작품으로 세계를 향해 발돋움을 해도 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브릭의 날개를 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훨훨 날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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