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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곰탕이나 사골탕은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다?
기사입력: 2014/07/17 [12:3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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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아이들 뼈가 부러지면 곰국이나 사골국을 끊여 먹이는 부모들이 있다. 또한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뒤에도 뼈를 튼튼하게 하겠다며 곰국이나 사골국을 끓여먹곤 한다. 곰국이나 사골국 등 뼈를 푹 고운 국물에는 칼슘이 많기 때문에 이를 많이 먹으면 뼈가 튼튼해 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곰국이나 사골국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 뼈를 고아서 만든 곰국에는 칼슘 뿐 아니라 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햄버거, 피자, 콜라 등 인스턴트 식품도 인 성분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 음식들이다. 우리 몸의 혈액은 칼슘과 인산이 서로 길항 작용을 해서, 칼슘이 높아지면 인산을 배설시키고, 인산이 높아지면 칼슘을 배설시킨다. 이 때문에 칼슘과 인산이 항상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곰국을 먹으면 인산 때문에 칼슘 흡수가 억제되므로 생각만큼 뼈가 튼튼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섭취 시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곰국에 들어있는 풍부한 단백질은 병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히려 우유와 두유, 푸른 채소,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 등이 골다공증의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 또 골절이나 골다공증이 있을수록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는 게 좋다. 햇볕 속에 많은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켜 뼈를 튼튼하게 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 달리기나 에어로빅 등 중력을 받는 운동을 하면 뼈의 밀도가 높아져서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 번 약해진 뼈는 다시 튼튼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운동 등 건강생활을 유지한다면 건강한 뼈를 유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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