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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어디로 떠나볼까? ‘방콕’ 억울하고...울산 인근 좋은 곳으로
정자해변·등억온천·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통도사·부산 이기대 공원
기사입력: 2014/07/17 [11: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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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 기자

최근 한 포털에서 전국 20대 1,242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에 75.1%가 응답했고, 절반이 넘는 57%가 휴가 일정으로 국내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가족, 지인과의 모임’이 15.7%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 국내 여행과 가족 모임의 비율이 늘어 올해 휴가 분위기는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승을 부리는 땡볕 더위 속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로,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 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진다. 가까운 주변부터 돌아보자. 전국에서도 몰려오는 동해바다와 영남알프스, 고찰이 울산 인근에는 많이 있다. 길을 나서보자!!

-정자해변

흔히들 울산 바다를 떠올리면 일산해수욕장이나, 주전 해변을 떠올리지만 정자해변을 한번 찾아온 사람들은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산과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으뜸이며 해변 깔린 몽돌은 환상적이다. 또 해변 인근에 조성된 해송 숲 등 주변에 볼만한 곳들도 많아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 해돋이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주전에서 출발하여 잘 포장된 해안도로를 타고 20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강동 정자포구가 나온다. 정자항에 들어서면 한 줄로 쭉 늘어선 21곳의 대게 전문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이 대게 거리를 지나면 정자활어직판장이 들어서 있다. 횟거리를 흥정하는 사람들의 정겨운 풍경과 함께, 살아서 퍼덕이는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북구 무룡동)


-등억온천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간월산, 신불산을 낀 해발 1,000m의 고원입구에 위치한 등억온천 단지는 알카리성 탄산수로 식수로도 손색이 없는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피부염, 신경통, 기관지염, 고혈압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묵은 피로를 풀고 온천장 주변에 휴양림과 역사 깊은 사찰들을 돌아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다.

등억온천 진입로 약 80m 구간에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도깨비 도로’에서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자수정동굴과 간월산휴양림, 석가여래좌상이 안치된 간월사,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홍류폭포 등이 인근에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언양한우불고기, 미나리 등이 있고 온천내에도 한우촌, 전통한식점 등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두 번째 고봉 신불산 자락에 위치한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파래소 폭포로 유명한 자연 휴양림이다.

주 계곡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천연림으로 어우러져 태고적 비경을 간직하고 있고, 청정수가 흐르는 계곡 중간에 위치한 파래소폭포는 폭포중심에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깊고 푸르다. 또한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산, 영축산으로 이어진 광활한 능선으로 펼쳐지는 억새평원은 가을철 은빛풍경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울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산림청이 운영하는 이곳은 숙박시설과 야영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파래소폭포 문화 탐방 프로그램이나 체험활동,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끼리 방문하기에도 좋다.


-통도사


울산 시외로 벗어나면 1시간 이내에 우리나라 3대 종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위치해 있다. 오늘날까지 1,300여 년동안 한번도 법등이 꺼진 적 없는 사찰이다.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산 내에는 20여 개의 암자와 80여 동에 이르는 전각이 있다. 이를 다 돌아보는데만도 한참 걸린다. 쉬엄쉬엄 걷다, 통도사 내 음식점에서 도토리묵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통도사를 찾아올 수 있는 방법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통도사 I.C에서 빠져 나와 만나게 되는 첫 신호등에서 직진하여 계속 오다 보면 통도사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신복로타리에서 30분정도 소요) 또한 국도를 이용할 경우에도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버스를 이용해서 갈 경우에는 울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통도사행 버스를 이용, 하루 5회가 있다.

인근에 놀이공원인 통도 환타지아가 통도사 우측 편에 위치해 있다. 통도사 입구에서 도보로 약 5분정도 소요된다.(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


-부산 이기대 공원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이기대 공원의 정식 명칭은 ‘이기대 도시 자연 공원’으로 해안 일대에 걸쳐 약 4km 정도의 특이한 모양의 암반들로 이루어져 있다. 광안대교가 한 눈에 보이는 이곳은 군작전지구로 있다 1993년 개방된 이후 부산의 손꼽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울산과도 해운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빠르면 한 시간 정도안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이곳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청정해안이자 분지형 자연습지지역이기 때문에 반딧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들이 살기 좋은 곳이다. 특히 반딧불이가 자주 나타난다는 곳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놨다. 그곳에는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거나, 돗자리를 펼쳐놓고 하늘을 향해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휴식처로, 생태계 학습을 위한 장, 최근에는 트래킹 명소로도 꼽히는 이곳에 울산시민들도 한번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찾아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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