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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원구성 다툼으로 개원연기라니...시의회 이래도 되나?
염불은 뒷전이고 잿밥에만 마음이 가 있다
기사입력: 2014/07/10 [15:4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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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염불은 뒷전이고 잿밥에만 마음이 가 있다’ 옛말 틀리지 않네요.
왜 이러시지요? 시의회가 8일 개원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한 후 개원식을 가지기로 한 일정이 원구성이 안 돼 15일로 연기됐습니다. 울산 시의회 초유의 사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정된 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들의 후보사퇴의 기자회견 등을 보며 시민들의 비난의 소리가 높아 전해드립니다. 

시민들에게, 주민들에게 선택을 부탁하며 한 공약들은 공수표로 돌아간 꼴입니다그려. 참 부끄럽기도 하고 참으로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인간사 이해득실 따지고 줄 서기를 잘 해야 출세한다고 합니다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니 차라리 허탈합니다.

“뽑아주시면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쳐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

후보들의 공언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한데...시의회 원구성이 파행이라니? 22명 시의회 의원들 중 21명, 새누리당이 독식하다시피 했는데...쯧쯧” 한 시민의 비아냥입니다. 
4년 전 제5대 시의회 때가 생각나네요. 그나마 당시는 여,야가 섞여있고 자리다툼으로 몸싸움까지 벌어져 빈축을 사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개원을 연기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시민들의 걱정인즉슨 새누리당 일색인 의회가 시정을 제대로 견제하겠느냐? 였는데...
웬 걸? 같은 당 내의 계파 간 다툼이라니...그것도 초선의원과 재선의원간의 파벌싸움, 시민단체들이 지적한, 시장과 국회의원 간 자리바꿈이란 아름답지 못한 행태에 대한 비난에서 자유롭지도 못했는데...일각에서 예측하는, 신임 김기현 시장계와 중구 정갑윤 국회의원계로 나눠져 서로 의장자리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전투구하는 양상입니다.

‘그들만의 리그전’을 보고 있는 심사가 심히 불편합니다.
이런 한심한 현상을 두고 시민단체에서는, “중앙정치에 눈 대고 선 대고 있는 정치인들로 하여 공천이라는 막강한 힘을 휘두르고 특정정당의 칼 휘둘러 현상이 지방정부의 의회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특정정당의 횡포와 같은 무소불위의 힘에 대한 폐해는 결국 지역주의에 편승해 그들을 선택한 시민들의 몫이라는 말입니다.
시민들은 두고 볼 수밖에 없겠지만 더 이상 실망시키지는 말아줬으면 합니다. 염불은 않고 잿밥에만 마음이 가 있는 꼴을 본다는 것은 권력다툼의 오물통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니까!
이런 저런 비난 그만 들으려면 내부조율이나 잘들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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