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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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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봉사와 불굴의 정신으로 일구어 낸 의회입성, 立志傳的 정치인
기사입력: 2014/07/10 [15:3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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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문병원 시의원     © UWNEWS
고향 경북 영천에서 1984년도 울산으로 와 정착한 지 31년, 드디어 제2의 고향 울산에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6월4일 치른 지방자치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선출되었다.

“저는 정말 학연, 지연, 혈연, 연고가 없는 울산에 터를 잡아 힘닿는 데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습니다. 약초방을 시작으로 허가를 얻어 건재상을 하기까지 힘이 들었고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제가 더 알기 때문에, 저도 어려웠지만 더 어려운 이웃에 쌀 연탄 김장 등 생필품을 나누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저는 봉사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고 그런 일을 함으로써 제 삶이 즐겁고 풍성해 졌으니까요”

-정당인으로 활동을 계속해 왔지만 이제 의원으로써 의정활동 중점은...?

“일단 저는 현장에서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해왔기 때문에 사회적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분야를 우선 할 것입니다. 복지학을 전공한 것은 어려운 이들의 권익을 위해 준비한 것이고 제가 잘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복지분야에 치중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업을 위해 방송통신대와 목포국립대학의 한약자원학과를 졸업했지만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것은 이런 뜻이 있어서였습니다. 저 혼자,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복지의 그늘에 가려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결국 제도권 안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뜻이 이루어져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목적한 바를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위해 고통과 싸워나가지만 뜻하는 바를 이루어낸 그의 집념의 결실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992년도 울산KBS 연말특집 다큐멘터리에 방송이 되고나서 언론의 힘이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 정치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2000년도에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한다.

“낙선이었죠. 정치란 열정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 후 당시 여당인 새천년 민주당 중구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일을 했습니다”

정부 집권당이었기에 하고자 하는 일들을 그나마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극동방송 라디오 FM 방송 허가를 얻어냈고 중구 성안동에 시각장애인보호작업장을 예산 12억을 받아내 건립했으며, 학산동 소방도로, 병영1동 소방도로, 중구 현대동덕 아파트, 유곡 태화동 소방도로 개설, 병영2동 파출소 개설 등 중구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가 하고자 하는 바는 번번히 고배를 마셔 출마와 낙선을 되풀이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에서 반노파로 활동하다 탈당을 했다. 2004년 무소속 출마를 했으나 정당조직에는 미칠 수가 없어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2008년에는 불출마선언을 했다고 한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데 어떻게 당적을 바꾸게 됐는지?

“한 번 뜻을 두었으니 끝을 봐야죠. 선진당 울산시당 위원장직을 이인제 당대표로부터 권유를 받고 직을 수행하다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통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만들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정당정치를 표방하는 민주국가이므로 정당과 함께 정치를 해야 하겠지요. 이번 현 정부가 정치를 잘 해서 안정된 국가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는 그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이렇게 밝힌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정당정치는 후진국 수준입니다. 미국 같은 정치선진국은 양대 당이 선거 때면 치열하게 싸우다가도 싸움이 끝나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제 자리로 돌아가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데...우리는 개인과 당이 우선이 되어 정권창출에 혈안이 돼 있으니 국민들로부터 정치가 불신을 받고 외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문병원 시의원 당선자는 의회입성이 되었고, 그가 평소 추구하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그들을 위해 애를 쓸 것이라 믿는다.

5세 때 소아마비를 앓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공부를 해낸 그의 열정과 투지는 자신의 인생철학인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감사하자’ 처럼 사회를 위해 요긴하게 쓰여 질 것이라 믿는다.

“주어진 4년 임기동안 시민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라고 굳은 결의를 밝히며 목발에 힘을 주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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