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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포트라이트
울산 최초 지역구(남구 제2선거구) 재선에 성공한 여성당선자
기사입력: 2014/06/25 [12:4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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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여성의 섬세하고 정직한 면, 모성과 봉사정신이 의회기능에 잘 맞는다.

이제 주민과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뛰어보겠습니다”

▲ 송병길 시의원 당선자     © UWNEWS
다른 말이 더 필요 없을 듯하다. 울산같은 남성중심적인 도시에서, 여성정치인으로 나서거나 여성정치인에 대한 배려나 특혜도 없는 지역에서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이 되고 다시 재선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공천 경선을 두고 여성후보 두 명이 경합이 되었으니 말도 많았던 사례였다.
어쨌든 송병길 의원은 많은 우려와 곡절을 겪고 당당히 시의회 재입성이 결정되었다. 시민들, 남구 갑 제2선거구인 신정4동, 옥동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인사에 바쁜 송병길 의원을 만나보았다.


-선택해준 주민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너무 감사하죠. 초선 때 마음만 앞서고 시정을 배우며 알아가던 때여서 시민들 기대에 못 미쳤을 것이란 생각에 죄송했지만 또 다시 선택을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겸손되이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재 당선이 되고 가지는 각오나 정치적 견해는?

“사실 의원이란 시정을 견제하고 예산과 집행을 관리 감독하는 임무와 시민들이 필요한 사안을 조례로 발의하고 결정해 시민들의 복지와 시 살림을 관장하는 일입니다. 제가 초선일 때 마음은 앞섰지만 행정과 시정에 대한 의회기능을 배워가며 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의원 후반기 때 쯤 이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들고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의정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성의원으로 재 당선이 되었는데,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제가 여성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은 아니고 오히려 송병길이란 이름이 남자인 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내건 슬로건이 ‘송병길이면 충분하다”였습니다. 재선이 되면 말 그대로 4년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세금을 축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어서였습니다. 더 잘 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송병길이면 충분하다‘고 내세웠습니다“

-여성의원이 꼭 되어야하는 이유를 굳이 내세운다면...?

“여성, 남성을 구분하기 전 저는 여성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남성이 큰 틀에서 일을 잘 한다면 반대로 여성은 섬세함으로 세부적인 일들을 챙기고 꼼꼼히 잘 하기 때문에 어느 조직에서든 여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성의 장점인 정직하고 깨끗하고 모성본능이 있기 때문에 조직의 화합이나 융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지역구로 돌아가 신정4동, 옥동의 현안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어떤지...?

“제가 재선이기 때문에 해결되지 못한 현안들을 그대로 인지하고 잇습니다. 옥동 군부대 이전문제는 지역 국회의원님과 시의원들이 힘을 합쳐서 원만히 해결되도록 각골명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원청사 이전과 2017년 주민자치센터 이전 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 후 의견을 반영할 생각입니다. 특히 신정4동 재개발, 재건축, 수암시장 등 재래시장의 환경개선문제 등 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온 힘을 다 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6.4 지방선거에 대해 전반적으로 느낀 점과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이왕 나선 정치인의 길이고 당에서도 믿고 공천을 주셨으니 당의 이름을 걸고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공천 경선 때 여성후보가 두 명이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현 여성의원이 일을 제대로 못했으니 여성후보가 도전장을 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공천 후, 선거 중에는 편하게 유세를 했습니다. 앞으로 행정이나 일처리에 대한 방법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편에 서서 시정을 견제하고 제대로 브레이크를 걸려고 합니다. 지켜 봐 주십시오”


“당선인사에 바쁜 시간을 할애해 좋은 말씀을 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송병길 의원은 학교의 어머니회로부터 시작해 해송합창단, 울산유권자연맹을 거쳐 아이코리아 부회장, 녹색환경보전회 회장을 역임하며 봉사활동에 앞장 서왔다. 20여년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송병길의원은 “봉사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의정활동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봉사와 정치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 김동현(자영업)과 아들 경열(공부중)과 딸 민수(직장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송병길 당선인은 제5대 시의회 의원을 거쳐 제6대 재선에 당선된 울산의 촉망받는 여성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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