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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실종아동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
5월 25일 ‘세계 실종아동의 날’
기사입력: 2014/05/28 [13:3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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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은 세계 실종아동의 날이다.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1983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제정돼 유럽 등 세계에서 동참,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부터 보건복지부, 경찰청 및 유관기관과 함께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아동의 실종문제는 먼 일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녀를 가진 부모의 30%가 잠깐이라도 아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고 아이가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5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실종 통계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되는 실종신고는 하루 60~70건으로 연평균 2만500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564명의 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여전히 실종상태이다. 실종신고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각종 행사와 나들이, 휴가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4, 5월부터 급격히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아동의 실종·유괴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종예방을 위한 지침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사전등록을 신청한다.
2012년 7월 도입된 아동사전등록제는 아동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경찰에 지문, 사진, 신상정보를 등록해두고,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는 제도다. 경찰청은 제도 실시 후 실종아동 수가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안전Dream홈페이지,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에서 등록 가능하다.

자녀를 집에 혼자두지 않는다.
잠깐의 외출에도 아이는 엄마를 찾으러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항상 자녀와 함께 다닌다.
마트, 백화점, 시장, 공원 등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 특히 유의하고 화장실을 혼자 보내거나 자동차 안에 혼자 두는 것도 위험하다.

실종아동 예방용품을 활용한다.
아이가 어리거나 장애아 일 경우 이름표 등을 활용하고 이름과 연락처 등은 옷 안쪽이나 신발 밑창 등에 새겨 낯선 사람의 접근이나 유괴의 소지가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자녀에 관한 정보들을 기억한다.
키, 몸무게. 신체특징, 버릇과 매일매일 자녀가 입은 옷을 기억해 둔다.

자녀의 하루 일과와 친한 친구들을 알아둔다.
바깥에 있는 아이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누구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정기적으로 자녀사진을 찍어둔다.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므로 너무 오래된 사진은 실종아동 찾기에 도움을 줄 수 없다.

아이에게 반드시 인지시켜야 할 사항
이름, 나이, 주소, 전화번호, 부모 이름 등을 기억하도록 하고 누구와 어디에 가는지 꼭 이야기 하도록 가르친다. 또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실종·유괴의 당사자인 아이들의 대처는 사고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평소에 아이에게 충분히 인지시키고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부모님을 잃어버렸을 때
미아예방 3단계 구호
1. 멈추기! - 돌아다니면 부모님이 찾을 수 없음을 인지시킨다.
2. 생각하기! - 자기 이름, 부모님 이름, 전화번호를 생각한다.
3. 도와주세요! - 아이와 함께 있는 아주머니나 경찰에게 도움을 청한다.

갑자기 혼자가 된 아이들은 불안감에 부모를 찾으려 마구 헤매다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평소에 아이에게 기억시킨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때
선물을 주겠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면?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거절한다.

부모님 친구, 친척 등 아는 사람이라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면?
‘싫어요’라고 말하고 절대 따라가지 않는다. 차를 탄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는 경우 차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길을 가르쳐 달라거나 도움을 청하며 같이 가자고 한다면?
‘같이 갈 수 없어요’나 ‘다른 어른에게 물어보세요’라고 말하고 절대 따라가지 않는다. 불쌍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따라가서는 안된다.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면?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하고 큰소리로 외친다. 근처에 사람이 없으면 사람들이 많은 쪽으로 뛰어가서 큰소리로 도움을 청한다.
 
혼자 집에 있을 때
택배, 가스점검 등 누가 찾아와도 대꾸하지 않고 없는 척 한다.
전화가 오면 받지 않거나 ‘잠시 후에 다시 걸어 주세요’라고 말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평소에 똑똑한 아이라 하더라도 길을 잃고 혼자가 되면 머릿속은 말 그대로 ‘백지’가 되므로 아주 익숙해지도록 평소에 반복해서 연습시키고 역할극 등으로 아이가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했다. 실종자가 있는 가정의 85~90%는 가족 간의 갈등이 벌어지고 가족 해체까지 가는 사례도 상당한 만큼 예방과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 잃은 아이를 발견하면 경찰청 실종아동 찾기센터(국번없이 182)로 신고하고 아이를 발견한 장소에 그대로 서서 일단 아이의 부모를 기다리고, 불안해하는 아이를 잘 다독거려 안심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원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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