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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TV를 끄자
기사입력: 2005/05/21 [10:1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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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요즘 각 가정마다 TV끄기 운동이 한창이다. 끄는 것이 아니라 아예 치워버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TV가 주는 폐해는 TV가 주는 이득보다 훨씬 크다. 손익을 따지기 보다 아예 나쁜 점이 거의 대부분이다.
가족이 집으로 돌아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정을 나누어야 함에도 시선은 모두 한 곳에 집중되어 있다. TV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중심이 된 형태이다.
TV나 비디오를 많이 시청하는 어린이는 일방적 자극만을 받게되어 세상을 자신의 입장으로만 바라보고 해석하기 때문에 이기적이 되고 친사회적 도덕성도 결여된다고 정신과전문의들이 경고하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한국인의 TV시청 시간은 평일 2.5시간, 휴일 4시간 가까이 TV를 본다고 한다. 일년 365일 중 50일을 TV보는데 소비하고 있다는 말이다.
실제적으로 아이들의 TV시청을 줄이기 위해 필자가 시도한 바로는 예상보다 엄청난 효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거실의 TV를 안방으로 옮기고 대형 식탁을 갖다놓았을 때 집안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탁자로 모여들었고 각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게되고 자연스럽게 마주보며 이야기꽃이 피었다.
애들과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의 문제들을 의논하고 함께 걱정하고 도와주는 변화가 일어났다.
이제 가족을 한 자리로 모으되 TV가 주인공이 되어 중심에 자리잡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서로 정겨운 시선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TV시청같은 간접경험보다 책읽기, 가족간 대화나누기, 일기쓰기 등 주고받으며 교류하는 가족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보는 마약인 TV, 이제 추방운동을 벌이자. 주부들이 앞장서서 21세기 단란한 가족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TV 끄기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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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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