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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한자풀이(3)
기사입력: 2014/04/23 [14:0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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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 UWNEWS
우리의 한글을 표음문자(表音文字)라고 한다. 소리만 들어도 대충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산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비슷한 단어들만 나열하여 풀이만 해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산다는 것이 무었이냐고 갑자기 물으면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① 백화점에서 물건을 산다.
② 보자기에 물건을 산다.
③ 똥을 싼다.
등등 같거나 비슷한 글 자들을 나열 해 보자

물건을 산다고 할 때 우선 무엇을 살 것인가라는 목적물이 있어야 하고 어디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물건을 보고 사야 할 때 과연 문제는 없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판단력이 있어야 하고 살 수 있는 돈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러 갔을 때 그 자리에 괜찮은 물건이 나와 줄 수 있는 운도 있어야 한다.
보자기에 물건을 산다고 할 때 본인이 가진 물건이 있어야 살 물건도 있을 것이고 보자기에 물건을 살려면 포장기술(솜씨. 맵씨)이 좋아야하고 누군가에게 주어야 하는(선물) 인간관계도 있어야 할 것이고 아니면 어디에 감추어 주려고 보자기에 물건을 사려고 했을지 모른다.
똥을 싼다고 했을 때는 좀 발음이 강하다. 말 그대로 똥을 싸려면 먹은 것이 있어야 한다. 먹어야 살고 먹으면 반드시  변이나 오줌을 싼다. 먹고 싸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진한 삶인지도 모른다.
대충 산다는 말의 뜻이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을 나열 해 보면 통하는 일면이 있는 것이 우리 소리말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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