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춘환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광역시지회 본부장

“인구 출산안정, 모자보건사업과 불임가정, 저소득층 출산 및 양육후원사업을 비롯해 고령화사회 관련 노인복지사업, 가족보건복지증진사업(홍보, 조사, 연구, 교육, 분석), 청소년 성교육지도자 양성 및 기구설치 운영, 가정보건복지사업 및 관련시설(영유아 및 재가노인) 운영, 부설 의료기관 설치 운영 및 이동검진사업 등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하는 일입니다.”

오춘환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광역시지회 본부장이 인구보건협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한다.

지난 7월 제주도 근무지에서 울산으로 부임한 오 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한 명의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은 아이는 1.17명으로 OECD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출산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2008년부터는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노인인구가 급증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노령화사회가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은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타 도시에 비해 젊은 인구층이 많아 대부분 출산율이 높은 걸로 생각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출생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는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며 울산의 출산율을 염려한다.

현재 우리나라 부부 중 약 13.7%에 해당하는 인구가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아기모(아기를 기다리는 모임)’ 인터넷사이트(www.agimo.org)를 통해 불임치료 관련 각종 최신 정보와 전문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불임여성들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지회는 전국 13개 가족보건복지협회 중 가장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지난 1월 삼성코닝유리 후원으로 개최된 불임부부지원에 전국의 44쌍 중에서 울산에서 3쌍이 선정, 미약하나마 불임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에 전념키 위해 의료진 확보와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불임부부 지원사업으로 한 부부당 2회에 걸쳐 인공수정 부담금 중 50%정도인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펴고 있다.

울산본부내에 출산안정지원팀과 노령화사회극복대책팀 등이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비뇨기과, 방사선과, 치과 등 진료과를 갖춘 준종합병원형태의 부설병원을 두고 출산안정을 위한 정책수립과 시민의식 전환 등 홍보 교육사업을 추진하며 노령화사회에 대한 노인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의 건강을 사전에 점검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청소년 성상담실을 운영하고 하고 있기도 하다.

오 본부장은 “조직관리에 있어 직원스스로 참여 하도록 계기를 만들어 줌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지게 되고 직장 분위기가 활력이 넘치고 아름다워진다.
 
따라서 시민을 위한 의료행정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사기충전이 곧 울산시민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만40세가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는데 이에 응하는 울산시민은 고작 17%로 전국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는 혜택을 충분히 활용해 스스로 건강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출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하려면 우선 청년들이 결혼을 하고싶다는 결혼 친화적 문화가 형성되어야겠고 자녀를 낳아야겠다는 동기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를 낳아 기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울산시민들의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961년 4월1일 대한가족계획협회로 창립돼 1999년 3월1일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2005년 12월7일자로 인구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이 다시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