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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포트라이트
언론인간담회 -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12대 회장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이 시급
기사입력: 2014/02/19 [09:3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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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기자
▲     © UWNEWS
      
대체인력 활용, 직장보육시설 활성화, 다양한 고용형태 보장해야

 
2013년 12월 17일 인구보건복지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손숙미 회장은 2월 17일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지회를 방문해, 2014년 저출산 대책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사업 논의, 울산 주요 언론사 언론인들과의 간담회, 협회 주요사업과 관련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올해 협회가 중점적으로 지향하는 부분은?
“새해 우리 협회사업의 기본목표는 ‘저출산 대응 환경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향상’입니다. 저출산에 대한 국민인식개선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임신.출산.양육 친화적 사업개발과 보건의료증진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체계적인 인구교육 시스템 구축과 인구 생식보건 조사연구, 국제협력의 내실화를 기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는 대다수(60.2%)가 자녀 양육.교육비 부담, 소득.고용 불안정(23.9%), 가치관 변화(7.5%), 일.가정 양립 어려움(7.2%) 등이 있습니다. 자녀 출산과 양육을 배려하는 사회 환경조성이 미흡한 탓에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출산 부분에 대해 인구보건복지협회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통령의 공약 중 ‘맞춤형 보육과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또, 여성 인력에 대한 활용이 국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중대과제가 된 만큼, 관련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출산과 육아가 여성의 사회참여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기업 또는 사회에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은?
“우선 기업에서는 여성의 출산.육아 휴직 시 대체인력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체인력 활용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출산.육아 휴직 시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업무가 떠맡겨져 결국 여성들이 눈치를 보다 직장을 아예 그만두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는 여성인력을 뽑을 때부터 대체인력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미리 틀을 짜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예산 문제로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 기업에서 ‘미래인재들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결국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우수한 여성인재 활용을 위해서도 직장보육시설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인식전환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법적으로 결혼가정과 동일하게 인정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죠. 또, 아직 우리사회에서는 미혼모에 대한 인식이 아주 부정적인데 미혼모들이 마음 놓고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미혼모 지원시설도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산 해법의 키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저출산 해법의 키워드는 ‘여성’이라 생각됩니다. 여성이 ‘아이를 마음 편히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족 구성원의 지지와 협력, 일과 가정 양립이 조화로운 기업문화 확산, 출산친화정책, 제도가 효과적으로 실현 되도록 지자체, 기업, 사회단체의 공조가 필요합니다”

취임한 지 두달을 맞았는데 회장으로서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인구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협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저출산과 고령사회 대응정책에 발맞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사업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손숙미 회장은 “2013년 대한민국 출산율은 1.18명 안팍으로 2012년 1.3명에 비해 하락했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저출산 극복 정책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보육.교육,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등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실에 맞는 정책과 효율적인 예산 투입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 시간선택제, 재택근무 등 다양한 고용형태도 보장되어야 하며, 저출산 극복 정책을 잘 활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정책, 기업의 참여, 사회적 인식변화 등이 함께 이루어졌을 때 저출산을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손숙미 회장은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박사, 카톨릭대학교 교수, 제7대 경기도 의회 의원, 대한영양사협회 회장, 제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등의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으며, 작년 12월 17일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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