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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창부수
최동순.이민규 부부
안으로는 가정, 밖으로는 지역사회의 큰 역할 해낸 역전의 용사부부
기사입력: 2013/12/18 [09:3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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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신뢰와 믿음으로 56년 세월 보내, 묵묵한 내조.외조로 함께 한 '동반자'
夫: 울산야간학교(BBS)설립후 28년 헌신, 반공연맹 창립 후 경상남도의원 2선, 부의장
婦: 울산여협회장, 울산여성경제인협회장 역임 등 울산 여성계 이끌어온 '맏언니'

 
▲ 최동순 시인이 시집 출판기념회를 가지고 남편 이민규 전 부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6년 세월동안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로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동갑내기 부부가 팔순을 맞았다. 최동순 전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이민규 전 경상남도의회 부의장이 그 주인공.
 “김소월 시집을 좋아하던 열 일곱 소녀의 꿈이 격랑에 흔들릴 때 나를 지탱해준 건 글쓰기였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특히 남편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팔순의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해 첫 시집을 발간할 수 있었을까요?" 팔순의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해 첫 시집 '흐르다'를 발간한 최 회장은 지난 11일 출판기념식을 갖고 그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계간 '스토리문학' 2013 여름호에 '장독대 회상' ‘다운장날’ 등 3편의 시가 당선돼 문단에 올랐다.  이번 시집 속 작품은 가족애과 자손들에 대한 사랑이 구절마다 배어 있고 사회활동을 하며 느낀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올 해로 팔순의 연세임에도 매일을 활기차게 엮어가는 그는 섬세함과 동시에 곧은 성품으로 수 십년 동안 울산 여성계를 이끌어오며 후배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장년 같은 에너지와 열정을 가지고 한번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매듭짓는 굳은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만년청춘으로 살아온 그는 1934년 울산 성남동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팔십 평생을 살아온 토박이이며 평생을 지역사회와 여성들을 위하는 일에 앞장 서왔다.

1953년부터 3년간 유치원 교사를 시작으로 78년 복산초등 자모회장, 80년 울산여고 자모회장, 79년 새마을 연합회 수석부회장, 79년 전국주부교실 울산부회장, 98년 울산일하는여성의집(현 울산시여성인력개발센터)을 울산에 유치, 초대관장을 역임했으며 96년 여성중앙회울산지부 회장과 97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2000년 울산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을 2년간 역임하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가 창립되도록 주춧돌을 놓아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99년 울산시여협 회장으로 취임해 울산여협의 위상을 높이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80 연세에도 청솔노인대학에서 무용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여성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그는 경남도지사 표창, 한국지역사회학교 후원회 표창, 새마을연합회장 감사패, 울산여고교장 감사패, 한국프랜지감사패, 국무총리 표창, 제4회 울산여성문화봉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이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한 1등 공신은 바로 남편인 이민규 전 도의회 부의장이다. 최 회장과 이 부의장은 24살의 나이에 결혼해 사랑과 신앙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56년의 세월을 동고동락해왔다.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앞장서 온 최동순.이민규 부부는 50여년 세월동안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서로를 응원해 온 부부라기보다 같은 뜻을 가진 동지에 가깝다.

부부는 닮는다 했던가? 경남 산청군 남사리 예담촌이 고향인 이민규 의원은 울산 발전에 큰 공을 세운 분이다. 
울산 교육이 열악했던 1960년대 야학(BBS)을 세워 27년간 후진을 양성했고 반공연맹으로 시작된 현 자유총연맹 초대회장을 맡아 사회활동을 하며 팔각회 창설을 주도해 울산이 팔각회 본부가 되도록 한 주체이기도 하다. 
그 후 재건국민운동에 앞장서 지역을 위해 일해왔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거쳐 경상남도 의회의원으로 2선을 했으며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폭넓은 경륜과 해박한 정치관, 투철한 국가관,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울산의 정신과 정치계를 꼿꼿이 지켜온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슬하에 2남 1녀의 자녀들과 손자, 손녀와 함께 다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두 분은 울산 지역사회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부창부수의 롤 모델이다. 

▲     최동순.이민규 부부와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와 기념촬영

▲     © UW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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