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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
‘2013년 남구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 열려
다문화가족의 희노애락을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
기사입력: 2013/07/22 [14: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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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기자
 
▲     © UWNEWS

 

“함께 말해Yo"

‘아름다운 소통 함께하는 문화’ 풍토를 조성을 위해 울산지역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일 남구대현체육관에서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족 5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남구청 주최, 본사 주관으로 ‘2013년 남구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시의원.남구의원.국회의원 부인 등이 주요내빈으로 참석했으며,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 다문화가족 사진전시회, 한복 전통의상쇼, 세계민속춤, 다과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원덕순 본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주여성을 비롯한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이 많다. 이번 대회가 다문화가족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문화조성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김두겸 남구청장은 축사에서“올해 처음 실시되는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족의 한국 적응을 돕고 그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일반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학생부인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로 나눠 치러졌으며, 일반부에는 14명이, 학생부에는 6명 등 총 20명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남구 하늘숲생태유치원 원생들의 축하공연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으며,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3분 이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는 울산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가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로 각각 2분씩 총 4분 이내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발표자들은 ‘장보기 문화에 대해’, ‘민지엄마의 한국생활 적응기’, ‘울산과 나 그리고 삶’등 다양한 주제를 진솔한 모습으로 표현해 대회장에 모인 500여 관객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일반부 발표자들은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 한국에서 의사소통 문제로 겪은 다양한 사례들을 발표해 함께 참가한 다문화가족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원고를 외워서 발표한 이주여성과, 20년 가까이 한국에서 생활한 이주여성은 유창한 한국말로 발표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학생부 참가자들은 학교에서 다문화 친구들이 겪는 차별과 편견, 다문화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주제로 발표해 “다문화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없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대회 중간 이영숙 한복명장의 ‘한복 전통의상쇼’, 다문화가족사랑나눔회 회원들의 일본전통민속무용 ‘소란’공연,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회원들의 중국민속무용 공연, 변검술, 마술쇼 등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대화 결과 일반부 최우수상은 중국 출신의 주오닝씨, 학생부 최우수상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발표를 진행한 정수안(월봉초)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 장려상,  입상 등 참가자 전원에게 시상이 이뤄져 경쟁보다 화합의 장으로 알차게 마무리됐다.

한편 남구청은 선정되지 않은 원고도 모두 포함한 ‘다문화가족 이야기’라는 책자를 제작, 이날 참석자들에게 배부해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하는 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와 함께 열린 다문화가족 사진전시회에서 다문화가족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     이영숙 한복명장이 한복 전통의상쇼를 진행하며, 전통의상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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