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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헤드라이트와 눈(12)
기사입력: 2013/07/10 [14:4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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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울산여성신문 필진회 회장(현대해상 해강대표)
헤드라이트와 눈(12)
 
▲ 오용준 울산여성신문 필진회 회장(현대해상 해강대표)     ©
 지난 6월 25일 울산시 남구 수변공원에 6.25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2주년 행사가 있었다. 그 날 김두겸 남구청장을 위시하여 남구의 많은 내빈들과 6.25 참전 용사 60여명이 참석하여 건립비 제막 2주년 기념과 육이오 63주년 행사를 하였다.

 행사 진행은 육이오 참전용사회 측에서 진행을 하셨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때는 전쟁에 참전하여 무공을 세웠던 역전의 용사들이 이제는 모두 팔십이 넘은 노병이 되셨다.
 행사의 진행을 맡으셨던 총무님이나  인사를 하러 나오신 회장님도 말씨나 행동이 어둔하긴 마찬가지셨다.
사회를 맡으셨던 총무님은 내빈 소개를 하실 때 적어 온 글자가 잘 보이질 않으신지 연발 실수를 하시곤 하셨다.

 육이오 전쟁이 지금부터 63년 전인 1951년 6월 25일 발발하여 3년 후인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을 하였으니 그 당시 스무살에 군에 가서 전투에 참여하셨다면 최소한 80세가 넘으신다.
팔십이 다들 넘으신 어르신들이 행사에 참가하시어 행사의 진행을 맡으셨으니 비록 말씀이 좀   어눌하시고 눈이 침침하시어 잘 분별이 되지 않아 좀 실수를 하신들 어떠랴.
 어르신들 행사장에 오신 것만으로도 대단하십니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나이가 들면 어쪌 수 없는 것이 노화현상이다.

 감각기관인 눈, 귀 등의 기능이 떨어지고 손발의 움직임이 둔화되니 늙으면 너무 많이 볼려고 하지 말고 너무 많이 들으려고 하지도 말고 너무 멀리 가지도 말고 말도 너무  많이 하지 말라던 옛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늙으면 입은 잠그고 지갑은 열라는 말과 일맥 상통한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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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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