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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헤드라이트와 눈(10)
기사입력: 2013/06/25 [14:3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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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울산여성신문 필진회 회장(현대해상 해강대표)
헤드라이트와 눈(10)

▲ 오용준 울산여성신문 필진회 회장(현대해상 해강대표)     ©
 필자의 자녀가 어릴 때 이야기이다.
딸 셋과 막내아들 모두 넷인데 그 당시만 해도 아들 딸 구분 말고 하나 낳아 잘 기르자면서 의료보험이나 장학혜택도 자녀 두 명 까지만 한정하여 나머지 둘은 의료보험혜택이나 다른혜택도 제한 되었다.

 넷의 나이 터울이 여섯이니 초등학교시절에는 1학년부터 6학년 사이에 있었다. 일요일이면 모두 한방에서 TV를 보곤 하였다.
애들이 TV를 너무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생각에서 아버지로서 한번 씩 훈계를 하였다. 가능한 1미터 정도는 떨어져서 보라고...
그런데 우리 둘째 놈이 필자가 없으면 항상 앞으로 바짝 붙어 TV를 보곤하여 야단을 하고 훈계도하고 앞으로 너무 가까이서 TV를 보지 않겠다고 약속도 하였는데 어느새 또 TV 밑에 바짝 붙어있다.

 혹시 눈에 이상이 있나하여 안과에 갔는데 고도근시란다. 워낙 눈이 나빠서 라식수술도 하기 어렵다 한다. -14 디옵타(근시의 단위)면 울산에서 제일 눈이 나쁜 사람 축에 들어간단다.
그것도 모르고 부모로서 TV를 가까이서 보지 말라고 훈계만 한 일이 얼마나 쑥스럽고 한스럽던지 모른다. 부모로서 그렇게 무식하지만 않았더라도 좀 일찍 병원에 데려가 조치를 받았다면 좋았을 것인데...

 결국 라섹수술은 가능하다고 하여 수술을 받고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이 잘 살고 있다.
요즈음 어린이들에게 눈을 혹사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잘 되어있다.
컴퓨터, 텔레비전, 스마트 폰, 아이패드, 비디오 등등.

 현대를 살아가는데 아이들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눈을 혹사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야 본인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어로써 문제해결을 할 능력도 되고 살아 갈 날도 머지 않았으니 걱정이 덜 되지만 요즈음 어린애나 커가는 젊은이들은 정말 걱정스럽다.
애들이 컴퓨터에 너무 밀착하거나 TV에 너무 가까이 가면 눈에 대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도록 부모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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