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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 료 칼 럼...나이 듦에 대하여…
기사입력: 2005/12/20 [15: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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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식 진하의원 원장/전문의

세월따라 질병의 형태도 바뀌는 것 같다.
 
지구상에 사라진 질병도 있고 새롭게 나타난 질병도 있다.
 
사회가 무섭게 발전하고 변화되다보니 그 속의 인간들의 삶 또한 다양하고 복잡해지며 인간사의 일부인 질병 역시 세월따라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리라...
 
인간의 수명이 2배가 넘는데 10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의학적으로 인간이 120세를 사는데 무리가 없는 시대가 곧 다가 올 것이다.
 
그 긴 세월을 뭘 하나 싶지만 인간의 욕심이란게 그 세월도 틀림없이 짧다고 느끼며 살 것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야 될텐데...
 
思秋期(사추기)란 것이 있다. 때가 되면 누구나 겪게 될 인생의 가을, 4~50대의 중년 시기를 말한다.
 
인간이 나고 자라고 늙고 죽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일텐데 중년이 되면서 겪는 육체적, 생리적, 정신적인 복잡한 변화를 ‘갱년기 증후군’이라 병명 짓는다. 
 
사실 의학적으로도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 감소로 인한 여러 가지 폐경기 증상은 이 시기의 많은 여성들을 괴롭히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안면 홍조나 식은땀, 불면증, 기억력 감소등이 생리가 사라지는 것과 함께 나타나게 된다.
 
또 이것들은 집중력 저하나 우울증 등 정신적 증상과도 연결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로는 여러 호르몬 요법(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DAEA, 멜라토닌등)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호르몬들을 보충하여 노화방지(Antiaging) 효과를 얻는 것과 태반 호르몬, 고 단위 항산화제, 고 단위 비타민, 영양조절(식이요법), 개인별 운동 프로그램등으로 노화 방지, 갱년기 크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갱년기 증상의 치료로는 무엇보다도 먼저 본인과 가족들의 갱년기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본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 볼 것이다. 나라와 경제가 불안하면 중년이 더욱 불안하게 흔들린다. 우리나라 모든 중년들은 삶의 질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들이 우리경제의 초석임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요즈음 그들의 흔들림이 안타깝다.
 
가을에 봄과 여름의 땀과 노력을 수확하듯, 인생의 가을에도 청장년기의 땀과 노력을 수확할 수 있는, 가을의 쓸쓸함보다 넉넉함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중년과 노년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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