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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조인트와 관절(20)
기사입력: 2013/03/20 [14:0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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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울산여성신문 필진회 회장(현대해상 해강대표)
조인트와 관절(20)
 
▲ 오용준 울산여성신문 필진회 회장(현대해상 해강대표)     ©

거의 서너 달 동안 발을 마사지하고 췌장 반사 구에 느껴지는 단단함과 아픔을 없애기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인지는 몰라도 어딘가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동안 혈당 검사는 주기 적으로 해 왔으나 220정도로 별 변화는 없었으나
몸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은 이후 어느 날 혈당검사에서 80으로 떨어졌다.

 감기도 올 때와 갈 때를 누구나 살다보면 대강 안다. 솔직히 그런 기분이었다.  무언가 내 몸에서 병이 떠나가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몸의 기동도 조금씩 좋아졌다. 2003년도 5월 중순 경부터 몸이 불편하기 시작하여 2004년 2월이 지나서다. 3월부터 학교 강의도 해야 하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어 5월부터 하겠다고 통보를 했다.

 매일 아침이면 태화강 십리 대밭으로 출근을 했다. 제대로 걸을 수가 없으니까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끌기도 하여 대밭 입구에 세워두고 대나무 발을 잡고 걸음을 배우기 시작했다.
거의 일년 가까이 제대로 걷지도 못하다가 걸음을 걸으려니 힘이 들었다. 가다가 다리와 허리가 아프면 쉬기도 하고 두 세 시간 정도로 매일 걸었다.
처음에는 옆으로 힘차게 걷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훌륭한 사람도 있구나하는 부러움이 앞섰다.

 두어 달 연습하는 동안 잡지 않고도 걸을 수 있었다.
그 때부터 태화강을 무대로 끈임없이 걸었다. 피곤하면 쉬고 또 걸었다.
태화강으로 매일 출근하다 보니 거기에 운동하러 나오시는 분 중에 나처럼 매일 나오시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그 분들은 거의 전에 병에 걸려 죽음에서 탈출 하였거나 건강에 대해서 한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그해 5월부터 강의에 나 갈 수 있게 되었다.
첫날 강의 4시간과 실습지도 4시간을 꼬박 8시간으로 서서 했는데 경주서 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그래도 힘이 남아 있었다.

 정말 하느님과 부처님과 천지신명에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설악산 지리산 종주로 많은 산에 오르고 있고 매일 새벽이면 남산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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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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