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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더십 칼럼-구습 떨치고 작심 365일
기사입력: 2005/12/01 [11:4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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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한국리더십센터대표,한국



해마다 새해가 되면 저마다 ‘올해부터는 기필코 일찍 일어나겠다’,
 
‘담배를 꼭 끊고야 말겠다’, ‘운동을 시작하겠다’ 등의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면서부터 슬슬 ‘하루에 적어도 8시간은 자야 한다는데’, ‘이번 술자리에서만 딱 한 대 피우고’, ‘오늘은 너무 추우니까’ 등의 이유로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기 시작한다. 결국 거창했던 계획은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고 만다.
 
작심삼일, 즉 마음먹고 시작한 일을 삼일을 넘기지 못해 포기하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또 어겼군!’하는 생각에 먼저 자책감이 든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함으로 해서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도 반복적으로 작심삼일을 되풀이하는 이유를 나는 ‘구습안주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구습안주력(舊習安住力)이란 구습(기존 습관)에 안주함으로써 이전의 편안함으로 돌아가려는 힘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넓고 큰 접시 가장자리에 공을 놓으면 중력의 법칙에 따라 가장 낮은 곳, 즉 가운데 지점을 향해 내려가 중앙에 안주하게 된다.
 
위쪽 높은 지점에서 낮은 안주 지점으로 움직이려는 힘은 경사의 크기에 따라 다른데 이것이 구습안주력이다.
 
흡연, 음주, 항상 바쁨과 같이 구습안주력이 상대적으로 큰 버릇도 있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구습안주력이 작은 버릇도 있다.
 
구습안주력에 대항하는 힘은 결정적인 매 순간마다의 ‘의지력(혹은 욕구력)’인데 만일 이것이 구습안주력보다 작을 경우에는 작심했던 당시의 결심과 각오가 아무리 커도 작심삼일 되고 마는 것이다.
 
나도 한 때 ‘작심삼일의 선수’였던 시절이 있다. 연초마다 술과 담배를 줄이고, 운동과 독서를 늘이고, 일찍 일어나겠다는 계획을 세우곤 했지만 곧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14년 전에 리더십 교육을 받으면서 ‘나의 사명서’를 작성한 후부터 과감하게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날마다 매일 계획의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플래너(계획표)를 씀으로써 각오를 새롭게 하고,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가능한 한 피하면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담배를 끊고, 술은 한두 잔 정도로 줄였고, 매일 운동과 독서, 글쓰기를 습관화했으며, 조기 기상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섭(한국리더십센터대표,한국코치협회장)
CEO  NE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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