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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기획특집1-울산기업 중국진출러시 무엇이 문제인가
기사입력: 2005/11/30 [15:0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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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① 울산기업중국진출은 기업성장의 지름길인가
② 세계공장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성장가능한가
③ 중국진출로 지역산업 공동화는 우려할 수준인가
④ 북경시, 요녕성, 상해시, 천진시, 강소성 진출기업의 현주소
⑤ 울산기업의 중국진출에 따른 상생의 대처방안은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기반 구축
 
울산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본지는 기획 특집의  계획에 따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유수한 기업들이 거대한 시장인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    강소성 상주시 현대중공업 공작기계공장 전경
최근 자동차 업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중국자동차 부품 시장은 약 8,000억 위앤 규모로 지금보다 165%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내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외국계 대형 부품업체도 500개에 이르고 있다.
 
중국으로 진출한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우 그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할 입장이다.
 
지난 2003년말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S기업은 중국현지에서 완전 철수했다.
 
중국의 자국 내 자동차 시장이 안정화되고,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정책이 추진되면서 ‘시장성’을 완전히 상실했기 때문이다.
 
모기업인 중국 현대차로의 공급만으로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 없어 낭패를 본 것이다.


최근 S기업과 같이 현지에서 실패한 경우는 대부분 단순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가 성정하기 위해선 대형완성차 메이커의 중국 내 구매 센터를 통한 서구 등 다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중국 내 대형부품업체와 연계되어 대형메이커의 2차 벤더로서 자사제품 매출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와 함께 부품과 도료 등  조선기자재를 생산하기 위해 진출한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선박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 길림성에 진출한 울산 지역의 J기업, 도료생산을 위해 산동성에 진출한 M기업 등은 중국조선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현지 기업체의 거센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비해 그나마 당분간은 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조선 산업을 2020년에 세계조선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목표아래 대규모 시설확장과 설비 증설에 주력하고 있어 조선 기자재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체들이 현재 기술력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어 당분간은 성장세가 유지 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그러나 중국의 조선소들이 국내선의 경우 전부 자국산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수출선의 선주들도 일본과 유럽의 기자재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시장 진입이 힘든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선박의 주요핵심시설인 하이테크 부품 및 장비의 공급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차별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으로 진출하려면 최소한 100만 달러, 10억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단순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이처럼 많은 비용을 들이고 중국에 진출해 현지공장을 세우고, 이익을 낸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게 됐다.
 
이런 사정 때문에 중국으로 진출하는 소규모 부품업체의 경우 현지에 사무소를 설치해 놓고, 국내에서 생산한 부품을 현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일부기업에서는 부품 설계 등을 한국 내에서 직접 한 후 이를 중국시장에 내 놓는 방법으로 중국 진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강소성 상주시에 있는 현대강소공정기계 유한공사는 앞선 기술과 현지화 노력으로 시장에서 돋보인 경영을 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지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업종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이 때문에 기업성장을 위해선 신용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진일보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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