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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료칼럼...맹 장 염
기사입력: 2005/11/30 [11:0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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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식 진하의원 원장 / 전문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맹장염은 정확히 말하면 충수돌기염이라 합니다.
 
맹장이라 함은 대장이 시작하는 부위를 말하며 여기에 충수돌기라는 조그만 주머니 모양의 장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충수돌기염이라 합니다.
 
충수돌기는 원래 초식동물에서 풀과 같은 섬유소를 소화하기 위한 기관인데 인간에서는 흔적만 남고 퇴화된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제거하여도 인체에 특별한 영향은 없습니다.
 
우측 하복부에 통증이 있으면 충수돌기염이 아닌가 하는데 일반적인 충수돌기염 증상은 처음에는 상복부나 전체적인 복부에 복통을 호소하다 수 시간 후 서서히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처음부터 우측 하복부에 통증이 오는 경우는 오히려 충수돌기염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소아인 경우는 장임파선염이나 여자인 경우 난관염, 난소의 병변시에도 우측하복부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충수돌기염과 차이점은, 우측 하복부를 누를 때 나오는 통증은 타병변에서도 나올 수 있으나 우측 하복부를 눌렀다 뗄 때 나오는 통증은 충수돌기염에서 나옵니다.
 
이는 충수돌기의 염증이 복막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충수돌기염으로 진단이 되면 응급수술을 하는데 이는 염증이 시작되면 보통 24~36시간 내에 천공에 의해 복막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충수돌기염이 의심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즈음은 노령화로 인해 노인에서 충수돌기염이 많은데 이때는 대부분 복막염이 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노인에서는 신경이 예민하지 못하므로 통증이 심하게 나오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노인이 체한 것 같다고 할 시는 우측 하복부에 통증이 있나 확인하고 통증을 호소 할 때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노인의 경우 복막염이 된 후 수술시는 단순 충수돌기염 수술에 비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충수돌기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능한 빠른 진단이 중요하고 확진시는 복막염이 되기전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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