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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타이밍벨트와 자율신경(24)
기사입력: 2012/09/28 [09:3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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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사람에게는 자동차에 없는 마음(心)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을 갖고 있지만 현대의 심리학이 많은 발전을 했어도 아직도 인간은 마음에 대해서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는 것 같다. 열자깊이의 물길은 알아도 한자도 안 되는 마음은 모른다는 속담이 아직도 버젓이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결국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 뇌고 뇌는 자율신경계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몸이 말을 안 듣는 경우도 있고 아무리 몸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대도 마음이 말을 안 들어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결국 따지고 보면 몸과 마음은 하나이며 같은 것이라 하여 공즉시색이니 정신일체이니  하는 말들이 있지 않을까.

불경의 반야신경에서도 안이비설신의의 신경계가 색성향미촉법의 감각계와 완전한 일체가 되었을 때 마음은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고로 공포심이 없고 헛된 상을 바로 볼 수 있어 열반의 경지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있고

공자님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불혹(不惑)이라고 하였고 맹자는 부동심(不動心)이라고 하였다.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이라는 감각기관이 몸이라면 의(意)란 감각기관은 마음 또는 정신계의 감각기관이다.

사실 불경의 반야신경에서 말하는 마음이나 공자의 불혹이나 맹자의 부동심이란 같은 의미가 아닐까. 속된 말로 道가 트인 마음이랄까.

의(意)란 감각기관이 제대로 작동될려면 양심이 충만된 상태라야 한다. 흑심이나 욕심이나 믿지를 못하는 의구심이 찬 상태로는 意의 감각기관이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

공자님의 日新日新 又 日新 으로 하는 마음이나 맹자의 부동심이 되기위한 호연지기(浩然之氣)나 반야신경의 열반의 경지야말로 양심이 완전히 충만된 상태가 아닐까.

그 때 자동차의 타이밍 벨트가 크랑크 샤프트와 캠 샤프트 디스트리뷰터 워펌프가 돌아가면서 엔진이 돌듯이 우리 몸의 자율신경도 하늘, 땅이 인간인 내 신체와 더불어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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