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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울산기업 중국진출러시 무엇이 문제인가 ?
기사입력: 2005/11/21 [14: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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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①울산기업중국진출은 기업성장의 지름길인가
② 세계공장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성장가능한가
③ 북경시, 요녕성, 상해시, 천진시, 강소성 진출기업의 현주소
④ 중국진출로 지역산업 공동화는 우려할 수준인가
⑤ 울산기업의 중국진출에 따른 상생의 대처방안은




첨단기술 역량의 극대화로 현지화 해야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투자 생산은 빠른 성장세 유지


울산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본지는 기획 특집의  계획에 따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지난 2003년 이후 울산 기업의 중국 진출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3년초까지 현대자동차의 중국진출과 함께 지역의 관련 부품업체들이 앞 다퉈 중국 시장을 노크 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울산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말까지 중국으로 진출한 울산지역 업체는 모두 62개사에 이른다.  지역으로는 삼성정밀등이 진출한 길림성이 22곳으로 가장 많고, 산동성이 19개사, 요녕성이 7개사,  흑룡강성이 6개사 등의 순을 보였다. 이밖에 북경과 강소성, 천진시 등에 각 2개사가 진출해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대부분은 자동차 부품 소재업체로 모기업의 진출에 따라 함께 따라간 기업들이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중국으로 진출한 울산의 기업들은 공식적인 통계가 나오지 않을 만큼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울산기업의 중국 진출이 급감한 것은 그만큼 중국의 시장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선박, 유화로 이뤄진  울산 지역 산업 구조의 특성도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이 급감하는 원인이 되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진출로 울산기업의 중국진출이 러시를 이루던 2002년~2003년 초는 세종공업, 한일이화등 대부분 자동차 부품업체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모기업의 부품을 납품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이 창출될 수 있었기 때문에 중국진출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또 이때까지 자동차 부품 공급시스템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중국 내 자동차 공장에도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  북경 현대자동차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의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중국진출은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중앙정부 그리고 북경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추진 되었다.
 
50대 50의 투자 비율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북경시민들은 현대차를 중국국산 자동차로 호칭하고 사랑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중국자동차 시장이 급팽창, 부품공급의 국내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서 울산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중국이 자국 자동차의 국산화비율을 높이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것도 지역 기업들의 중국진출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했다.
 
▲     © 북경 현대자동차 공장 내부
여기에다 인건비등 중국 내의 생산비용 급격히 상승한 점과 중국의 사회보장제도 강화, WTO가입등 중국의 국제 무역 편입이 이뤄지면서 중국시장이 가졌던 잇점이 거의 사라졌다.
 
이 같은 환경변화에 따라 지역 기업들의 중국 진출 방식이 보다 신중한 쪽으로 변하고 있다.
 
일단 진출하고 보자는 입장에서 현지에 사무소를 차린 후 시장 추이를 관망한 후 진출여부는 물론 시기를 조율해 중국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자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체 A사장은 "몇 년전에 소액투자로 현지인과 공동으로 공장을  운영해 왔다.
 
매년 적자가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약간의 흑자가 나지만 설비의 현대화 등 투자액이 더 필요해 정리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울산지역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희망적인 전망도 있다.
 
우선 울산지역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이 중국기업보다 월등히 앞서는 만큼 첨단 IT기술을 잘 접목하면 중국 진출을 기업 성장의 밑거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의 대표적 IT기업인 ‘진영정보’의 경우 부품을 첨단 IT기술로 설계·수출해  중국 시장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러한 기존 생산품과 첨단 IT산업과의 결합은 자동차 부품 외에도  조선, 환경산업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환경산업의 경우 오, 폐수 처리시설을 국내에서 설계해 현지 하청공장을 통해 건설하게 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선산업의 경우에도 선박 내부의 통신망, 원격제어시스템, 낙뢰 방지시스템등의 기술이 중국 진출 가능성이 있다.
 
중국시장은 자국 기업 보호, 다국적 기업의 진출 등으로 이미 무작정 뛰어들 만한 곳이 못된다.  그러나 틈새시장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중국을 기업성장의 지름길로 삼기위해선 중국은 국내시장이라는 인식전환과 지역 기업이 가지고 있는 첨단 기술 역량을 최대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원덕순 편집국장
        강돈원 편집위원
        김재중 사진전문위원
        강태옥 취재부장
        어미선,원정원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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