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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타이밍벨트와 자율신경(21)
기사입력: 2012/09/04 [09:3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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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중 신은 우리 신체를 포장하고 있는 피부가 체내의 모든 기관 중에서 가장 큰 기관이다. 중량 면에서 볼 때도  뇌보다 두배나 무겁다고 한다.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을 싸고 있으면서 각종 세균과 독성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동시에, 외부로부터의 여러 가지 자극을 느끼고, 체온도 조절해 주며, 또 한 체내에서 생기는 노페물도 배설해 준다. 이처럼 피부는 우리 몸의 보호기관, 감각기관, 체온조절기관, 배설기관으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감각기관으로 흔히 오감(五感)을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구분하고 현대의학에서도 오감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종교에서는 모르겠지만 불경(불교의 경전)에서는 우리 신체의 감각기관을 육감(六感) 즉 의(意)가 하나 더 붙어있다.  그래서 안이비설신의 (眼耳鼻舌身意)가 맡고있는 감각을 불경의 반야심경에서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럼 의(意)란 감각기관은 어떤 감각기관일까.

의(意)란 글자는 한자로 立 자와 日 자와 心 자로 구성되어 있다.

글자의 뜻을 풀어보면 태양위에 선 마음이다.  밝은 마음이다.  陽心이다.

良心의 良 자도 빛(丿)과 동방 혹은 산(艮)의 합자다. 良心이 즉 陽心이다.

우리는 마음이 착하고 어진사람을 그는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라고 흔히 듣는다.  사람의 의(意)가 발달 된 사람은 그 사람 안에 법(法)이란 감각기관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요즈음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성 범죄자들이나 밤 손님으로 일컫는 도둑들이나 법을 위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형을 살고 있는 죄인들은 아마 의(意)란 감각기관이 둔해졌거나 아예 기능이 마비된 상태가 아닐까. 눈이 이상이 생겨 안 보이는 맹인이나 귀가 안 들리는 벙어리 보다도 의(意)란 감각기관에 고장이 생긴 사람이 더 큰 장애자들이다.

밤의 문화가 발달 될수록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사람이 많을 수록 의(意)의 감각기관이 마비되거나 둔해지는 사람이 많아질 것은 뻔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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