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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타이밍벨트와 자율신경(18)
기사입력: 2012/07/31 [13:3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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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우리의 코는 언뜻 보기에는 그야말로 숨 구멍이다. 그냥 공기가 들어갔다 나오는 구멍에 불과하다.  그런데 코의 한자 鼻는 하늘의 빛(산소)과  땅에서 생산되는 작물(음식)을 서로  잡게 해 주는 글자 즉 自+田+廾의 合字이다. 

사실 우리가 숨을 쉰다는 것은 공기 중에 산소를 흡수하여 폐포를 통해 혈관으로 이동되고 혈관에서 세포로 이동된 산소는 땅에서부터 생산된 포도당을 연소를 시켜야한다. 그런데 연소가 되려면 전기 즉 스파크가 필요하다. 

자동차에서 배터리가 없으면 아무리 공기를 흡입하고 연료를 분사시켜도 불꽃은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이치로 인체에서도 연소가 되려면 연소의 3대 원칙인 산소와 연료와 불꽃이 있어야만 연소가 이루어지지 이중 어느 한 개가 빠지면 절대 연소가 일어날 수없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면 인체의 배터리는 무엇일까. 어떻게 인체 내의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산소와 포도당이 불씨 즉 전기를 얻어서 연소를 일으킬 수 있을까? 

자동차에서 연소과정을 한번 살펴보자.

에어크리너로 통해 공기가 들어오고 연소실 근처나 연소실 내에서 인젝터를 통하여 연료를 분사하여 공기와 연료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을 하여 피스톤에 의해 압축을 시킨다. 압축된 연료와 공기혼합물에 배터리로 통해 1차코일과 2차코일을 통과한 2만 볼트(V)가 넘는 강력한 전기를 스파크 플라그로 통해 불꽃을 일으키면 연소가 일어난다.

그래서 연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배터리의 성능이다. 만약 배터리가 약하면 스파크 플러그를 통해 강력한 불꽃을 일으킬 수가 없다. 배터리가 약하면 시동조차 잘 안 걸린다. 

그렇게 겨우 시동을 건 배터리로 운행을 해 봐야 연소 시에 약한 불꽃으로는 연료소비만 많아지고 불완전 연소로 인해 공해만 일으키는 자동차가 된다. 만약 그 때 새 배터리로 갈아보면 얼마나 차가 힘이 달라지는지 바로 느낄 수 있던 경험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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