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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타이밍벨트와 자율신경(8)
기사입력: 2012/05/14 [15:0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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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자율신경(自律神經)에서 자율이란 의미를 한번 짚어보자.

자율에서 자(自)의 글자를 보면 눈(目)에 빛(丿)이 들어오는 형국이다. 잠에서 깨어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 몸의 시각(視覺)신경은 작동하기 시작한다.

우리 몸의 감각기관인 눈, 귀, 코, 혀, 피부 등으로 통해 중추신경내의 상행성 신경로를 거쳐 대뇌피질에 있는 중추신경에서 감각을 식별하고 그것에 대응하여 원심신경섬유인 운동신경을 통해 효과기에 보내어 생체가 반응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마 우리 몸의 감각기관 중 가장 대표 기관이 눈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옛 말에도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 이라는 속담도 있지 않는가.

내 선배 한분은 술 만 드시면 잘 하시는 농담이 “눈만 뜨면 보지요, 눈만 감으면 자지요. 눈 뜨고 보고 눈 감고 자는 일보다 인생에서 더 큰 일이 어디 있는가. 그래서 남자에 제일 중요한 부위에 음의 대명사인 밤의 큰 일인 자지를 붙이고 여자의 제일 중요한 부위에 양의 대명사닌 낮의 큰 일인 보지를 붙였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정말 대단한 철학이다.

그리고 우리 몸의 병을 치료하는 의료 기관도 안과는 별도로 독립되어 있으나 귀, 눈, 코, 입은 뭉쳐서 이비인후과라고 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원장인 내 선배도 호가 오공(五空)이라 오공 선생이라 부른다. 이비인후과 선생이 하시는 일이 구멍 다섯을 관리하고 있으니 호 치고는 가히 명품이다.

불경에도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을 내세워 반야심경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 성경에도 태초에 천지를 창조 하실 때 빛이 있으라는 구절이 창세기 1절에 처음 나온다.

세상에서 생명의 가장 으뜸이요 중요한 것이 빛이요, 그 빛을 확인하는 센서가 눈이다. 빛이 있어야 우리 몸의 눈이란 센서가 작동이 가능하다.

자(自)란 글자처럼 눈을 뜨고 빛을 통해 사물을 보는 순간 스스로 돌아간다. 아름답다, 이쁘다, 추하다, 먹고 싶다, 갖고 싶다 등등의 감정이 끊임없이 돌아가는 것이 스스로 자(自)가 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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