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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타이밍벨트와 자율신경(3)
기사입력: 2012/04/09 [16: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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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사실 달력이란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한 해가 시작되는 양력 1월 1일이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음력으로 달이 바뀌는 1월 1일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한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한해의 시작과 끝은 하나이지 둘은 될 수가 없지 않을까.

현재 전 세계 선진국과 대부분의 나라들이 양력을 쓰고 있으니 양력을 쓰면서 세계인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사실 양력 1월1일은 사람들이 관습적으로 기념하는 날일 뿐 태양과 달의 주기에 있어서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날이다. 차라리 달의 주기로서 음력 1월1일은 하현달에서 상현달로 변하는 시점을 맞추어 한해 첫 달이라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태양력으로는 지구가 태양을 주위로 움직이는 길을 황도(黃道)라고 하는데 명리학에서는 입춘을 한해의 시작으로 잡는데 음력 설을 전후하여 양력으로 2월 3~5일경이 되며 춘분을 황도 0도를 기준으로 할 때 315도 위치다.

우리나라 전통역학에서는 한해의 2분2지(춘분, 추분, 하지, 동지)를 하루에 비교하면 동지는 날이 바뀌는 자정(밤)에 하지는 정오, 춘분은 아침, 추분은 저녁, 입춘은 새벽에 해당하니 동지가 한해의 진정한 시작일로서 예부터 동지를 작은설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혁명 당시 1년을 12개월, 각 월은 30일, 1주일일 10일, 1일은 10시간, 1시간은 100분, 1분은 100초로 정하고 1년은 365일이므로 5일은 축제일로 하고 4년마다 하루씩 삽입되는 윤일을 혁명 축제일로 정해 10여 년 간 사용되다 폐지된 달력도 있다고 한다.

사실 달력이란 것은 태양력이든 태음력이든 자연의 변화에 맞추어 만들어 졌으면 별 문제가 없는데 권력과 힘에 의해 지금처럼 변했다고 한다.

지금 세계의 최고 의결기관이면서 권력기관인 UN에 제출되어 검토하고 있는 달력만도 100여개가 넘는다고 하니 과연 앞으로 달력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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